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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덕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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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의 열한 번째 책. 자칭 '동남아선호사상주의자'인 젊은 소설가 김병운의 방콕 예찬론을 담았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방콕을 찾는다는 작가에게 이 도시는 요즘 가장 힙하다는 포틀랜드를 과감히 포기하게 만든 가성비 1등급의 여행지이자 "수년째 왕좌를 사수하며 역대급의 승률을 자랑하는 왕중왕 같"은 존재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여행 내내 티격태격하는 '애인'이 함께한다는 것. 그래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이와 사랑에 빠진다거나 여행 사진이 모두 담긴 카메라를 잃어버린다거나 하는 '여행 에세이스러운' 사건은 전혀 없지만, 오히려 평범하고 일상적이어서 더욱 인상적인 순간들로 빼곡하다.

여행의 기쁨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에 있다고 믿는 작가는 방콕에서 일어나는 작고 사소한 것들에 마음을 쓰고 애정을 느낀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방콕은, 여행은, 연애는 "그 모든 차이와 균열의 순간들로부터, 그 모든 지루하고 멸렬한 순간들로부터 가장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무엇"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가장 피곤한 택시
우리의 임무 우리 자신에 대한 건강
호사와 여유가 여기에
어떤 대화들 1
수영장에는 온통
알맞은 여름
방락의 맛있게 매운
어떤 대화들 2
소설이 될 수 없는 건
타논 실롬 위에서
어쩌다 룸서비스
어떤 대화들 3
올 때마다 테러가
이게 마지막은 아닌데
우리가 우리일 수 있을 때까지

첫문장
반년 전 어느 날,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생각으로 미국행 항공권을 발권했다.

최근작 :<푸른색 루비콘>,<림 : 초 단위의 동물>,<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 총 20종 (모두보기)
소개 :2014년 『작가세계』를 통해 작품 활동 시작. 소설집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장편소설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 산문집 『아무튼, 방콕』 이 있음.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

제철소   
최근작 :<청년부에 미친 혜인이>,<생활풍경>,<아무튼, 타투>등 총 57종
대표분야 :청소년 소설 38위 (브랜드 지수 3,815점), 에세이 38위 (브랜드 지수 127,793점)
추천도서 :<아무튼, 망원동>
이 책을 만들면서 저 역시 어린 시절을 보낸 ‘상계동’이라는 동네를 자주 떠올렸습니다. 당시 철거 문제로 이슈가 된 ‘173번지’나 새벽미사 길에 지나던 아까시나무 숲의 풍경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채 몸속에 남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작가가 말하는 ‘동네라는 감각’일 테지요. 제 아이에게도 지금 사는 동네가 그러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김태형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