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일본 여자들이 어떻게 귀촌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겨 정착했는지, 또 지금의 삶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들려준다. 이들은 도시에서 패션 디자이너, 회사원, 예술가, 호텔리어 등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저마다 다른 계기로 귀촌을 선택했고 더할 나위 없이 자신에게 맞춤한 새로운 삶을 찾았다.
일본의 귀촌 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도쿄 거주자의 약 40퍼센트가 앞으로 귀촌할 예정이거나 혹은 귀촌을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에서 그 비율이 높다. 도시의 높은 물가, 내 집 마련의 어려움, 슬로우라이프 실현 등이 귀촌 현상의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삶의 방식을 바꿔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들 중 상당수가 바로 여성이다.
국내에도 여러 권의 귀촌 에세이가 출간되었지만,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일본 귀촌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귀촌을 결심한 여성들이 어떤 고민과 과정을 거쳐 귀촌했는지, 어떻게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특별히 한국어판에는 국내 독자들을 위해 인기 팟캐스트 <귀촌녀를 위한 세계란>을 운영하는 이보현 작가의 칼럼을 더했다. 이 칼럼에서 작가는 1인 가구 여성이 경험한 귀촌생활의 즐거움과 어려움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덧붙여 '먼저 귀촌한 언니'로서 귀촌을 희망하는 여성들을 위한 내실 있는 정보도 담았다.
시작하며
1. 일, 돈, 육아, 어떻게든 굴러갑니다 / 이세자키 마유미_자연농
2. 소비하는 삶에서 만들어내는 삶으로 / 하타케야마 치하루_셰어하우스·사냥
3. 지금 있는 그대로 괜찮은 삶 / 사토 가나코_농장
4. 도시 퇴사자, 마을 능력자가 되다 / 와타나베 가나코_계절 아르바이트
5. 아이도 부모도 행복한 시골 육아 / 니시무라 사에코_숲속유치원
6. 농사짓지 않고 시골에서 사는 법 / 히비노 케이코_카페&강사
7. 함께할 동료가 있는 곳에서 좋아하는 일을 / 시마모토 유키나_어업
8. 자립도 높은 삶을 찾아서 / 구리하라 리나_지역 프로듀서
[부록 1] 여자, 귀촌에 대해 생각하다
[부록 2] 귀촌녀를 위한 칼럼 -일본편
[부록 3] 귀촌녀를 위한 칼럼 -한국편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