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방식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던지고 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유전자 가위 등 새로운 기술은 대한민국이 그동안 연구 및 개발했던 영역과는 전혀 다른 최첨단 분야다. 도시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이제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집약되어 구현될 수 있는, 세계 각국에서 ‘시험’ 수준에 불과한 스마트 시티를 뛰어넘는 도시 모델을 시험해야 하지 않을까?
이를 위해〈매일경제〉국민보고대회팀, 재단법인 여시재, 포스리, 포스텍이 내놓은 도시 모델이 바로 ‘이데아 시티’이다. 여기서 이데아는 플라톤의 개념에서 차용했다. 먼저 이 도시 개발을 위해서는 시민과 기업, 정부와 지자체, 도시 전문가가 모인 온라인 공론장을 만들어 가상 도시 설계에 의견을 모아야 한다.
여기서 가상 도시는 현실 세계에 이식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다수의 아이디어와 기술이 집약된 이 가상 도시가 구현되면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보완한다. 가상 도시가 실제 공간에 구현되더라도 가상 도시는 계속 존재하면서 도시를 운영하고 실험한다. 가상과 실제가 서로 자신을 비추면서 동기화되는 미래형 플랫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