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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성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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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이 나무로 자라나 열매를 맺고, 다시 씨앗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선순환을 어린이와 할아버지의 삶에 빗대어 보여 준다. 한국 시인과 폴란드 일러스트레이터의 협업이,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 이야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책을 모두 보고 나면 내가 먹은 과일의 씨앗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길에 핀 들꽃 한 송이,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 한 장에도 각별한 마음을 나눠 주게 될 것이다.
주인공 마루는 늘 씨앗을 모은다. 포도, 자두, 복숭아, 감, 사과, 배를 먹은 다음에 나온 씨앗을 작은 주머니에 모은다. 씨앗 할아버지와 함께 마을에 심기 위해서다. 네 살 때부터 일곱 살 때까지 할아버지와 씨앗을 심은 마루는 나무가 무럭무럭 크는 만큼이나 쑥쑥 자라난다. 할아버지와 마루가 나무를 돌본 덕분에 마을에는 온갖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몸이 좋지 않아 더는 나무를 돌보지 못하게 되고, 마루도 이제 다시 할아버지를 볼 수 없게 된다. 마루가 여덟 살이 되던 해, 마루는 그제야 씨앗 할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19년 12월 19일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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