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클래식 도네이션 세계문학 컬렉션 11권. 책상에 앉아 글을 읽으며 머리로 사는 죽은 지식인이 아닌 온몸으로 인생을 부딪치며 살아가는 자유인, 조르바. 그는 종교, 이념, 사상은 물론 타인으로부터도 자유롭다. 조르바는 가슴에서 나오는 대로 거친 말을 쏟아내고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다. 그가 가장 사랑하는 대상은 자유뿐이다.
사실주의와 시적 정서가 공존하는 이 작품에서 조르바는 지식인들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깨달음을 찾는다. 이성이냐 감성이냐를 택해야 할 때, 조르바는 본능에 힘입어 자신의 길을 결정한다. 반면에 작품 속 ‘나’는 책과 지식을 믿으며 살아간다. 나는 문명에 갇힌 현대인을 대표한다. 작가 카잔차키스는 조르바라는 인물의 의식과 생활을 나와 같은 현대인과 대비하며 왜곡된 세상을 풍자하고 비판했다. 한글판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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