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울산점] 서가 단면도
(0)

일본 내 셰익스피어 연구 일인자 오다시마 유시 도쿄대 명예교수가 28개 작품 100가지 명대사를 모은 <셰익스피어, 인생의 문장들>.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베니스의 상인> 같은 대표작부터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같이 독자들이 그냥 지나칠 법한 수작까지, 28개 작품의 명대사를 모아 소개한다.

셰익스피어에게는 우리가 평소 막연하게 생각한 것들을 솜씨 있는 말로 풀어내는 재능이 있다. 그의 문장들을 읽으면 '그래,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하며 새삼 인간의 내밀한 모습을 들여다본 기분이 든다. 그렇기에 우리가 기쁠 때나 외로울 때, 사랑하고 이별하는 모든 순간에 셰익스피어의 문장들이 회자되는 것이다.

37편에 달하는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을 완역한 저자는 주옥같은 대사를 원문에 가장 가깝게 번역했다는 극찬을 받아왔다. 이미 셰익스피어에 관한 책들이 충분히 소개되었다고 생각한 저자는 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집필해달라는 제안을 받고는 처음에 거절했다. 하지만 자신 또한 쉽게 풀어 쓴 작품집으로 셰익스피어 세계에 입문한 기억을 떠올리며 독자들이 조금 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관심을 보인다면 기쁠 것 같아 집필을 결심했다.

30년 넘게 일본에서 사랑받고 있는 이 책은 불친절한 희곡집을 끝까지 읽지 않아도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기필코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알아보겠다고 결심한 중장년층부터 SNS나 블로그 등의 짧은 글 읽기에 익숙한 젊은 세대까지 고루 읽어볼 만하다.

1 / 사랑의 기쁨 11
오오, 로미오, 로미오, 그대는 왜 로미오인가요? 《로미오와 줄리엣》 / 그건 풋내기 시절, 분별력은 미숙하고 정열도 일지 않던 무렵의 이야기야.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 사랑에 빠진 사람치고 첫눈에 반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좋으실 대로》 / 당신의 눈에 제 마음은 둘로 갈라지고 말았어요. 절반은 당신 것, 나머지 절반도 당신 것. 《베니스의 상인》 / 사랑의 가벼운 날개로 이 담을 날아 넘었소. 《로미오와 줄리엣》 / 음악이 사랑의 양식이라면 계속해주게. 《십이야》 / 장미는 향수가 되어 그 향기를 남겨야만 지상의 행복을 얻는 것이다……. 《한여름 밤의 꿈》 / 내 기쁨은 동방에 있다.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 내 영혼이여, 나무 열매처럼 거기에 매달려주오, 이 줄기가 마를 때까지. 《심벌린》 / 어느 정도인지 말할 수 있는 사랑은 천한 거요.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2 / 사랑의 슬픔 43
그 어디에서도 진정한 사랑의 길이 순탄했던 적은 없다. 《한여름 밤의 꿈》 / 사랑은 그림자 같아서 쫓아가면 달아난다네, 쫓아가면 달아나고 달아나면 쫓아온다네.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 상처의 고통을 모르는 자만 이 타인의 상흔을 비웃는 법이지. 《로미오와 줄리엣》 / 저건 크레시다고 크레시다가 아니야! 《트로일로스와 크레시다》 / 그놈(질투)은 초록색 눈의 괴물인데, 사람의 마음을 희생물로 삼고 그걸 가지고 농락하거든요. 《오셀로》 / 달콤한 것일수록 너무 많이 먹으면 질리게 되고, 보기만 해도 속이 메스꺼워진다. 《한여름 밤의 꿈》 / 아름다운 것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한여름 밤의 꿈》 / 남자는 사랑을 속삭일 때는 4월이지만 결혼하면 12월, 아가씨도 아가씨인 동안은 5월이지만 아내가 되면 날씨가 확 바뀐답니다. 《좋으실 대로》 / 젊어서 한 결혼은 인생의 결손입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아》 / 어리석긴 하지만 너무나도 깊이 사랑한 사람이었다. 《오셀로》

3 / 남과 여 75
마음이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니라! 《햄릿》 / 아아, 여자 가죽을 쓴 호랑이 마음! 《헨리 6세, 제3부》 / 그녀야말로 진주, 그걸 찾아 1천이 넘는 배가 바다로 나가고, 왕관을 쓴 왕들이 상인으로 영락했을 정도입니다. 《트로일로스와 크레시다》 / 나이도 그 아름다운 얼굴을 시들게 하지 못하고, 거듭되는 만남도 그 무한한 변화를 낡게 할 수 없는 여자요.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 수녀원으로 가시오. 죄 많은 아이의 어머니가 된들 뭐 하겠소? 《햄릿》 / 이유를 물어도 저에게는 여자의 이유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베로나의 두 신사》 / 애벌레와 나비는 전혀 다르지요, 하지만 나비도 원래는 애벌레였소. 《코리올레이너스》 / 다시 그 칼을 잡든가 아니면 나를 잡든가 하시오. 《리처드 3세》 / 아버지 같은 건 되는 게 아니었는데! 《오셀로》

4 / 미덕의 가르침 105
역경이 주는 교훈만큼 훈훈한 것은 없다. 《좋으실 대로》 / 자비란 의무에 의해 강제되는 게 아니오, 하늘에서 내려와 저절로 대지를 적시는 가뭄의 단비 같은 것이오. 《베니스의 상인》 / 즐겁지 않으면 아무것도 습득할 수 없습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 학문은 우리 인간을 모시는 시종에 지나지 않소. 《사랑의 헛수고》 / 명예의 길은 굉장히 좁아 두 사람이 나란히 지나갈 만큼의 여유도 없다. 《트로일로스와 크레시다》 / 명예란 뭐지? 말이지. 《헨리 4세, 제1부》 / 용기의 고갱이는 분별에 있지. 《헨리 4세, 제1부》 / 우리는 여분의 가지를 잘라내잖아, 그건 열매를 맺은 가지를 살리기 위해서야. 《리처드 2세》 / 내 양심에는 아무래도 무수한 혀가 있는 모양이군. 《리처드 3세》 / 끝이 좋으면 다 좋아. 《끝이 좋으면 다 좋아》

5 / 악덕의 속삭임 137
사람은 웃고 또 웃으나 그런데도 악당일 수 있다. 《햄릿》 / 사람은 악행을 할 도구를 보면, 그만 악행을 하고 싶어지는 법이다! 《존 왕》 / 저 억지웃음을 짓는 신사, 이익이라는 이름의 간살부리는 놈……. 《존 왕》 / 그건 금화다, 사람 마음에는 독보다 무서운 독……. 《로미오와 줄리엣》 / 독을 필요로 하는 자도 독을 사랑하지는 못한다. 《리처드 2세》 / 인간의 추악함은 마음의 추악함을 제외하고는 없다. 《십이야》 / 악마도 제멋대로의 목적으로 성서를 인용하지. 《베니스의 상인》 / 아아, 은혜를 모르는 꼴로 나타날 때의 인간만큼 끔찍한 괴물은 없소! 《아테네의 티몬》 / 옥토일수록 잡초가 무성한 법이지. 《헨리 4세, 제2부》 / 좋은 건 나쁘고 나쁜 건 좋다네. 《맥베스》

6 / 슬픔의 전율 169
사람이 태어날 때 우는 건, 이 바보들의 무대에 끌려나온 것이 슬퍼서야. 《리어 왕》 / 슬픔이라는 하나의 실체는 스무 개의 그림자를 갖고 있습니다. 《리처드 2세》 / 슬픔은 혼자 오지 않소, 반드시 한패를 데리고 오지, 그 슬픔의 뒤를 잇는 한패를 말이오. 《페리클레스》 / 불행은, 견디는 힘이 약하다는 걸 간파하면 더욱더 무겁게 내리누른다. 《리처드 2세》 / 내리막길에 들어섰다고 깨닫는 것은, 스스로 떨어졌다고 느끼는 것보다 빨리 타인의 눈이 그렇다고 가르쳐주는구나. 《트로일로스와 크레시다》 / 이제 잠은 없다, 맥베스가 잠을 죽였다. 《맥베스》 / 이 끔찍한 잠에는 끝이 없는가? 《티투스 안드로니쿠스》 / 눈앞의 공포는 상상력이 낳는 공포에 비하면 전혀 무섭지 않다. 《맥베스》 / 겁쟁이는 죽을 때까지 몇 번이고 죽는 생각을 하지만, 용감한 사람이 죽음을 맛보는 것은 한 번뿐이오. 《줄리어스 시저》

7 / 사물을 보는 방식 199
이대로 있어도 될까, 안 될까,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 / 저는 크리스마스 때 장미꽃이 피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또 오월의 꽃 축제에 눈이 오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사랑의 헛수고》 / 보거라, 저 위에서 내려다보면, 내가 까마귀 정도로 보일 것이다, 즉 사물이 크게도 작게도 보이는 것은 위치 탓이다. 《심벌린》 / 작은 불꽃은 약한 바람이라면 크게 불타오르지만, 강풍을 만나면 어이없이 꺼져버립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 시인의 눈은 황홀한 열광 속을 날아다니며, 하늘에서 대지를 내려다보고, 대지에서 하늘을 올려다보지. 《한여름 밤의 꿈》 / 우물 안의 개구리는 어이없을 정도로 무지하다고 한다. 《베로나의 두 신사》 / 시간은 사람에 따라 각자의 속도로 걸어가는 법입니다. 《좋으실 대로》 / 아무리 폭풍이 미친 듯이 몰아치는 날에도 시간은 가는 법이지. 《맥베스》 우리는 전혀 정 비되지 않을 때가 가장 잘 정비된 거야. 《헨리 6세, 제2부》 / 우리 몸이 정원이라면 정원사는 자신의 의지네. 《오셀로》 / 적 덕분에 잘 지내고 친구들 덕분에 못 지내고 있지. 《십이야》

최근작 :<셰익스피어, 인생의 문장들>,<처음 읽는 셰익스피어>,<내게 셰익스피어가 찾아왔다>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그림 그리는 남자>,<르네상스인 김승옥>,<번역과 번역가들> … 총 222종 (모두보기)
소개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대학 연구원을 지냈고,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마쓰이에 마사시의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 미야모토 데루의 『환상의 빛』 『금수』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를 비롯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도련님』 『마음』 등 나쓰메 소세키 전집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다.

푸른숲   
최근작 :<What Do You Want?>,<그들의 슬픔을 껴안을 수밖에>,<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리커버 에디션)>등 총 239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2위 (브랜드 지수 177,460점), 음식 이야기 11위 (브랜드 지수 10,04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