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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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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자라는 나무 11권.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소년 노동자의 주인공 시점으로 초콜릿 산업의 먹이 사슬 구조를 파헤치는 청소년 소설이다. 세 명의 소년 소녀가 카카오 농장을 탈출해 벌이는 열흘간의 모험 속에 인신매매·강제노동·굶주림·폭행으로 점철된 현대판 노예의 삶을 그린다. 그들의 삶이 어떻게 지구 반대편 우리의 풍요로운 삶과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말이다.
작가는 어린이 청소년 강제 노동의 실태를 생생하게 묘파한다. “울창한 나무와 무성한 수풀이 녹색 바다처럼 끝도 없이 펼쳐진 가운데” 생긴 배달 기사(피스테르)들의 트럭 바퀴 자국을 “황갈색 흉터”로 일컫는 식(11쪽)의 공간 묘사뿐 아니라, 코코아 음료의 아름다운 향취가 구역질이 치미는 고통과 공포의 냄새로 바뀌는(234쪽) 심리 묘사까지도 집요하고 신랄하게 하고 있다. 지금껏 수많은 매체를 통해 초콜릿 산업의 실태를 들어 본 적은 있어도, 그 맨 밑바닥에서 신음하는 어린이 청소년 노동자의 목소리를 들어 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아마두의 목소리를 담아 낸 이 소설은, 지금까지 각종 통계 자료 속에서 숫자로만 존재했던 수천 명의 닫힌 입을 대변한다. 어린 시절부터 국제 구호 단체에서 일하는 부모님을 따라 다니며 제3세계의 현실을 직접 경험한 작가 자신의 유년기가 이 힘 있는 문장의 모체가 아닐까. “절제된 목소리로 현대 사회의 노예 제도를 집중 조명한 수작”이라는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절찬은 이를 잘 보여준다. 소원은 언제나 이루어지지 않는 법 007
: 초콜릿에 관한 무서운 진실을 밝히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 : 바삭바삭한 문장으로 글로벌 자본주의 시스템을 파헤치다. : 대담한 모험, 스릴 넘치는 묘사! : 절제된 목소리로 현대 사회의 노예 제도를 집중 조명한 수작! : 초콜릿에 관한 감춰진 진실을 밝히는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소년 노동자의 시점으로 초콜릿 산업의 먹이 사슬 구조를 파헤친다. 세 명의 소년 소녀가 카카오 농장을 탈출해 벌이는 열흘간의 모험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 강제 노동의 실태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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