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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과 FC서울 코치를 맡았던 박태하가 2015년, 모두가 말렸던 중국행을 결심했다. 박태하 감독이 중국 프로 축구팀 중 하나인 연변팀의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부터 4년간 연변과 동고동락했던 이야기를 담았다.

부임 직후, 연변팀 선수들을 지켜 보고 '사랑'을 줘야겠다는 확신이 든 박태하는 그들의 생계 문제부터 해결하기 시작했다. 남다른 그의 살핌과 가르침에 신뢰를 갖게 된 선수들은 박태하 감독의 지휘 아래 1년 만에 꼴찌에서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기적을 만든 선수들은 물론 그들을 지켜 보고 있었던 연변팀 팬과 주변 사회는 축구를 중심으로 점점 변하기 시작한다.

연변에서 감독 그 이상의 존재인 박태하와 그를 사랑하는 연변 사람들, 류청 축구 전문 기자는 4년간 이들을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축구 이야기와 함께 이면에 흘렀던 감동적이고 솔직한 연변인의 마음을 이야기한다.

첫문장
새로운 세계로 가는 문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일로 열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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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향신문 2019년 7월 19일자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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