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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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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단숨에 주목을 받지만, 어떤 책은 마음에 점점 파문이 일 듯 느리게 알려진다. 이 책 《도어》가 바로 그렇다. 작품이 발간된 지 한참 지나 프랑스 페미나 상을 수상한 것이 2003년, 그리고 《뉴욕 타임스》 ‘올해 최고의 책’에 꼽힌 것이 2015년이다. 작품이 재조명된 궤적만 놓고 본다면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를 강하게 연상시킨다. 오랜 기간 여러 세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면서 그에 대한 소문이 포개고 겹쳐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소설은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두 여성의 20년 동안의 관계를 다룬다. 저명한 작가인 ‘나’는 집안일을 돌봐주는 사람을 구하면서 에메렌츠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에메렌츠는 무척 독특한 인물로, 결코 고분고분하지 않고 자기 주관이 확고하다.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일을 할지 공식적인 합의도 없었고, 보수가 얼마가 될지도 그녀 스스로 정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행동은 나름의 합리성 아래 이루어지는 것들이었고, 놀랍게도 심지어는 교양인인 ‘나’가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기도 한다. 모든 면에서 대조적인 ‘나’와 에메렌츠, 두 여성은 어느새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간다. 그러나 작가로서 염원해온 ‘나’의 성공과 함께 둘 사이에 파국이 다가온다.

첫문장
나는 거의 꿈을 꾸지 않는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19년 11월 15일자
 - 동아일보 2019년 11월 16일자 '새로 나왔어요'
 - 경향신문 2019년 11월 15일자 '책과 삶'
 - 세계일보 2019년 11월 15일자
 - 국민일보 2019년 11월 16일자 '책과 길'
 - 한겨레 신문 2019년 11월 22일 문학 새책

최근작 :<도어 (리커버 특별판)>,<아비가일>,<[큰글씨책] 프레스코> … 총 39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남북한 관련 헝가리와 불가리아의 외교문서>,<헝가리 외교기밀문서로 본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중국 관련 헝가리 외무성 외교기밀문서 목록 (1965~1990)> … 총 18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외대 헝가리어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 동유럽어문학과와 헝가리 데브레첸 대학에서 수학했고, 헝가리 외트뵈시롤란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 동아시아 학술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세렐렘》, 《장미 박람회》, 《도어》가 있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채식주의자》 등을 헝가리어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