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영화감독) : 책을 통해 만나는 김성삼 교수의 강의는 힘이 있고 뜨겁다. 인간에 대한 관심과 이해 그리고 그것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려는 열정이 그 힘과 뜨거움을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그의 강의실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실이 아니라, 인간과 우리 삶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나누는 인문학의 부흥회장을 연상시킨다. 대학이 점점 차가운 지식을 주문 배달하는 공간으로 기능화되어가는 오늘날, 학생과의 뜨거운 소통을 통해 지식을 재생하려는 김성삼의 교수법은 귀하고 아름답다.
일진 (전 운문사 승가대학장) : 이 책에는 영화 속 인간 심리에 대한 흥미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가 담겼다. 흥미진진한 영화를 관람하는 것처럼 김성삼 교수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김성삼 교수가 교육 현장에서 온몸으로 학생들의 오감을 깨우는 강의 내용을 풀어 쓴 글이기에 더욱 감동적으로 읽힌다. 영화의 소재를 빌렸을 뿐 진짜는 영화를 통해 잃어버린 자신을 찾는 이야기다. 그 감동이 깊은 산중까지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