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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산홈플러스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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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가 일본의 떠오르는 신예작가 다케다 사테츠와 함께 ‘사춘기 성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해야 할 소중한 이야기’의 반열에 올려 놓는다. 두 작가는 우리가 마음속 깊이 묻어두거나, 은유를 통해 묘사하거나, 아주 친한 친구가 있어야만 입밖으로 꺼내는 이야기들을 묘사한다. 설령 자신이 찌질한 사람이 되어도 상관 없다는 듯, 이들은 십대 시절을 ‘성적인 관점’에서 낱낱이 기록한다. 이들의 ‘성 이야기’는 솔직함을 무기로 독자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한다.
또한 이 책이 갖는 의미는 ‘나이차’가 있는 ‘다른 성별’의 작가가 만났다는 데에도 있다. 69년생 마스다 미리는 동갑내기 남성 작가가 아닌, 82년생 남성 작가와 공동집필 파트너가 되었다. 단순히 40대 여성들끼리 낄낄거리다가 끝날 수도 있었던 이 프로젝트는 30대 남성 작가가 십대 남학생들의 성적 판타지를 고백함으로써 활력을 얻는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6월 16일자 '한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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