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무대로 북한문화기획자로 활동 중인 니콜라스 보너가 북한에서 직접 모은 선전물 700여 점 중 선별한 58명 작가의 작품 221점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니콜라스 보너는 2018년 북한의 공산품 포장지와 선물용 엽서, 편지지, 우표 등 시각 디자인 제품을 모아 <Made in North Korea>로 책을 펴낸 바 있으며 <Printed in North Korea>는 그의 두번째 북한 관련 도서이다.
<Printed in North Korea>는 전작과 달리 공산품의 포장재 등이 아닌 북한 예술의 중심 ‘만수대창작사’ 등에서 활동하는 현직 미술가들의 작품이 실려있다. 이 작품들의 진위여부는 작품 뒤에 찍힌 작가들의 도장으로 알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이 모은 작품이 작가들의 도장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북한에서도 유래가 없는 이 책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절한 말은 ‘놀랍다’ 이다. 이 책은 북한 정권을 선전하기 위해 제도와 선전물 뒤에서 묵묵히 작업을 한 예술가들의 창의적 결과물을 담고 있다. 책에서 선보이는 리노컷(목판화와 목각의 중간에 해당하는 부조 판화)과 목판화는 북한은 물론 그 밖의 어느 나라에도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작품이다.
작품은 북한의 열차 기관사, 철강 노동자, 직조공, 농민, 과학자, 어부 그리고 남성, 여성, 어린이의 일상 생활까지 묘사한다. 여기에 실린 특별한 작품으로 독자는 매력적인 방법으로 아직 알려지지 않은 북한 문화를 탐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사회, 문화, 정치적으로 특별한 상황에서 창조 활동을 하는 북한 예술가들의 재능의 산물이다.
From The Prosaic to The Poetic 6
평범한 작품부터 시적인 작품까지 6
The Making of a North Korean Artist 8
북한 예술가의 작품 8
Printed in North Korea 14
북한의 예술 14
Chop Marks 232
낙관 232
Index 236
색인 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