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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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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당인보學山堂印譜’ 속 전각과 글귀를 싣고 거기에 정민 교수의 평설을 덧붙인 『돌 위에 새긴 생각』 개정판. ‘학산당인보’는 명나라 말엽 장호張灝란 이가 옛 경전에서 좋은 글귀를 간추려 당대의 대표적 전각가들에게 새기게 해 엮은 책이다. 저자는 2012년 희귀본 서가에서 『학산당인보』의 원본과 마주하게 되었고 한 장 한 장 촬영한 원본에서 수십 방을 새롭게 골라 더해 17년 만에 개정판을 펴냈다.
전각은 서예와 조각, 회화와 구성을 포괄하는 종합예술이다. 돌 하나하나의 구성과 포치도 그렇지만, 그 행간에 옛사람의 숨결이 뜨겁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짧은 글귀에는 선인들의 깊은 지혜와 자연의 이치, 시비와 애오를 녹여 없앤 욕심 없는 마음, 구애받지 않는 자유롭고 떳떳한 삶에 대한 갈망 등이 담겨져 있으며, 군자와 선비가 가야 할 길, 도를 향한 마음, 덕업과 학문을 향한 정진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007 책을 펴내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 2017년 11월 4일자 '그림으로 읽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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