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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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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아마존 베스트셀러. 케빈 코스트너,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 영화의 원작소설. 엔조라는 개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레이싱 인 더 레인》은 주인 데니와 그의 카레이싱, 그리고 주변 사람들 간의 갈등 관계를 들여다보는 엔조의 이야기다. 레이싱의 짜릿한 전율, 가슴 뭉클한 스토리 라인, 인생의 시련과 고통 속에서 발견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엔조의 시각을 통해 세상과 인생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무조건 빨리 달린다고 승자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카레이싱은 인생과 닮아 있다. 카레이싱에서 경쟁자들보다 더 빨리 결승점을 통과하기 위해 필요한 테크닉과 전략은 인생의 레이스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들이다. 카레이서가 충돌과 전복을 피하기 위해 적절한 테크닉과 대처 방법을 연마해야 하듯 인생의 레이스 역시 다양한 도전과 위기, 시련을 벗어나기 위해서 고된 훈련과 경험, 지혜가 필요한 것이니까. 한순간에 밀어닥치는 고난과 위기를 끈기 있게 헤쳐 나가다 보면 어느새 결승점에 도달한다는 것도 카레이싱과 인생의 공통점이다. 현명하고 지혜롭지만 때로는 엉뚱하고 유머러스한 엔조가 들려주는 이 이야기는 읽는 내내 입가에서 잔잔한 웃음이 떠나지 않게 한다. 개의 시각을 통해 인간세상의 이면을 새롭게 바라본다는 발상 자체도 이채롭고, 거기에 곁들여진 풍성한 이야기도 깊이 음미해볼 가치가 있다. 엔조는 그저 귀엽고 앙증맞은 애완견으로서의 존재 의미를 뛰어넘어 인간과 진정한 교감을 이루어내는 철학자 개로 그려진다.
: “가스 스타인은 인내심 많고 지혜로운 개를 화자로 만들어냈다. 엔조는 단순히 목줄을 맨 개가 아니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눈물짓게 한다.” : “시련과 고통 속에서 발견하는 희망의 메시지! 이 소설을 읽고 나면 개를 전혀 다른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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