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볶는 만화가 한승준이 커피와 고양이를 소재로 엮은 컬러링북이다. 기존의 컬러링북이 그림을 나열하여 색칠을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커피 고양이>는 작가가 실제 운영하고 있는 강원도 양양의 커피숍 ‘커피창고’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양이들과 인간의 교감을 독자들이 직접 색칠을 하면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엮은, 그러니까 스토리가 있는 컬러링북이다.
그런 만큼 짤막하게 지문을 넣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고 중간중간 커피 관련 상식도 덧붙였다. 실물을 보는 듯 세밀하게 묘사한 커피숍 안팎의 모습과 독특한 캐릭터의 고양이들이 눈길을 끌고, 만화와 소설에서 구체화될 청춘 남녀의 풋풋한 로맨스도 예감할 수 있다. 특히 앞부분은 컬러로 인쇄하여 독자들이 색칠을 하는 데 길잡이 구실을 하도록 했다.
컬러링북에 스토리가 있어?
커피 볶는 만화가 한승준이 커피와 고양이를 소재로 엮은 컬러링북 《커피고양이》를 내놓았다. 《커피고양이》는 원소스멀티유즈 개념을 도입한 기획물로서 웹툰, 만화, 그림이 있는 소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컬러링북은 그 첫 번째 결과물로 앞으로 출간할 만화와 소설의 개요를 독자들에게 알리는 티저북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컬러링북이 그림을 나열하여 색칠을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커피고양이》는 작가가 실제 운영하고 있는 강원도 양양의 커피숍 ‘커피창고’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고양이들과 인간의 교감을 독자들이 직접 색칠을 하면서 들여다볼 수 있도록 엮은, 그러니까 스토리가 있는 컬러링북이다. 그런 만큼 짤막하게 지문을 넣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고 중간중간 커피 관련 상식도 덧붙였다. 실물을 보는 듯 세밀하게 묘사한 커피숍 안팎의 모습과 독특한 캐릭터의 고양이들이 눈길을 끌고, 만화와 소설에서 구체화될 청춘 남녀의 풋풋한 로맨스도 예감할 수 있다. 특히 앞부분은 컬러로 인쇄하여 독자들이 색칠을 하는 데 길잡이 구실을 하도록 했다.
커피창고에 얹혀사는 고양이들의 요절복통 생존기
못생겨서 미안한 소녀 고양이 아수라장미, 생긴 값도 못하는 소년 고양이 스스슥, 거리의 폭력배 고양이 장고, 우연히 커피창고에서 발을 들여놓은 새끼 고양이 초코……. 그리고 이들 사랑스러운 냥이들 덕분에 아옹다옹 티격태격하면서 친해진 만화가 승준과 학교 교사 익희, 만나면 화나고 안 보면 궁금한 승준의 친구 손군이 펼칠 이야기가 자못 흥미롭다.
배경은?
1. 강원도 양양군의 골목 안에 있는 만화가 한승준의 커피창고 외부
2. 커피창고 실내의 홀과 카운터와 로스팅실 등
3. 커피창고 안의 작업실
4. 커피창고 뒷마당의 시골집 풍경
캐릭터는?
한승준_ 31세. 독신. 갑자기 커피숍을 차린 만화가. 직선적인 성격 탓에 다른 사람들과 많이 부딪치는 편이어서,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아주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커피, 음악, 그림, 인테리어도 직접 손으로 할 정도로 재주가 많지만 까칠해서 출세하기는 그른 인물이다. 깔끔한 성격이라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는데 우연히 비를 맞고 있는 새끼 고양이 초코를 잠시 들여놓았다가 그만 고양이들과 같이 살게 되고, 갖가지 시행착오로 고양이들과 옥신각신하는 사이에 정이 들어버린다. 그리고 고양이들에 대해서 하나씩 배우기 시작한다.
라익희_ 28세. 독신.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혼자 살면서 동물을 키우는 것은 동물에 대한 소리 없는 학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국 길냥이를 거두어 키우고 살게 되는 학교 교사. 길냥이 두 마리는 바로 아수라장미와 스스슥. 평소 고양이에 대해서 잘 알고 커피도 잘 알고 음악도 잘 알지만 그림만은 모른다. 승준의 커피창고 단골이 되면서 사사건건 승준과 부딪치지만 그래도 은근 승준을 좋아한다. 승준에게 고양이에 대해서 알려주고 대신 그에게 그림을 배운다.
아수라장미와 스스슥_ 둘 모두 4살. 히말라얀. 장미는 암놈, 스스슥은 수놈, 남매다. 원래는 집고양이인데 주인들이 이사하면서 버리고 갔다. 덕분에 길냥이가 되었다. 처음에는 자신들을 잊어버렸다고 생각해서 기다리다가 집주인이 나타나지 않아도 집주인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들이 잘못한 게 있다고 여긴다. 그리고 주인이 다시 찾아와주기를 기다리면서 내내 같은 자리에 나가서 기다리고는 한다. 익희는 원래 알던 사이라서 안타깝게 여기고 자신이 거두려고 하지만 자리를 떠나지 않으려는 통에 서로 신경전을 벌인다. 주인이 버리고 간 장소는 바로 승준의 커피숍 뒷마당. 덕분에 승준과 익희가 친해지는 계기가 된다.
초코_ 생후 2개월. 코리안숏헤어. 못된 인간들에게 엄마와 형제들을 잃고 험악한 세상에 겁을 먹어버린 가엾은 새끼 고양이. 혼자 방황하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승준의 커피숍 처마 밑으로 피한다. 그랬다가 승준에게 발견되어서 커피숍 안으로 들어오게 되고 커피를 사료인 줄 알고 먹다가 죽을 뻔한다. 승준은 자기가 화내서 쇼크 받은 줄 알고 엄청 놀랐다가 마침 커피를 마시러 온 익희가 발견해서 응급처치를 한 덕분에 겨우 살아난다.
장고_ 5살 난 길냥이로 터키시앙고라의 믹스. 사납고 거리를 지배한다. 추종하는 길냥이 무리들도 많다. 덕분에 라익희로부터 조폭 고양이라는 별명을 부여받는다. 초코를 괴롭히다가 승준한테 걸려서 혼이 나고 그 후로는 승준의 명령에 따라 착하게 산다. 굴복한 게 아니라 사실은 승준이 주는 사료를 먹는 맛에 그렇게 하지만, 언제나 다시 두목이 될 것을 다짐하는 폭력배 고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