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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토티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25년의 커리어를 AS 로마에서만 보낸 진정한 ‘원 클럽 맨’이었다. 사실 토티는 이탈리아의 주류가 되지 못한 선수였다. 토티가 긴 경력 내내 몸담은 AS 로마는 이탈리아 최강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탈리아 축구의 헤게모니를 쥔 북부 팀들에 밀려 늘 2인자 혹은 그 이하에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다른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로마에만 충성을 다한 그의 우직함 속에서는 이탈리아인, 그 중에서도 로마인 특유의 가족주의와 지역주의를 엿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토티의 파란만장한 경력과 축구장 안팎에서 보여 온 모습을 기준으로 토티만큼 이탈리아인으로서의 기질을 뚜렷하게 지켜 온 선수는 드물다.

토티의 플레이와 언행, 인터뷰 등을 살펴보다 보면 이탈리아의 문화와 이탈리아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 조금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첫문장
"프란체스코 토티가 좋겠네요." 나는 이탈리아 축구 선수 중 한 명을 다뤄 달라는 요청에 반사적으로 토티를 떠올렸다.

최강희 (前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現 전북 현대 감독)
: "토티의 경기를 현장에서 본 기억이 있다. 그때 느낀 건 위대한 선수만 가질 수 있는 아우라였다. 1999년으로 기억하는데,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로마와 라치오의 더비 경기였다. 10만 명이 꽉 들어찬 그 분위기 속에서 토티는 가장 돋보이는 선수였다. 그 아우라는 슛과 패스 같은 기술적 능력을 넘어선 것이었다.
나도 한 팀에서 오래 지낸 편이다. 축구 감독과 선수는 언제든 왔다가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어떤 시기를 지나면 다른 팀으로 가야겠다는 마음이 아예 들지 않는다. 애정이나 소속감 같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생긴다. 이젠 선수와 스태프들만 내 동료가 아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 클럽하우스를 관리해 주시는 분들까지 모두 직장 동료가 되고 한 가족처럼 느껴지게 된다. 토티가 로마에서 느낀 것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토티가 한 팀에서 25년을 보낸 줄은 몰랐다. 대충 20년 정도일 거라고만 생각했다. 그 숫자만으로도 더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서형욱 (MBC축구해설위원, 풋볼리스트 대표)
: "내 눈에 김정용은 지금 현재 한국에서 가장 독창적인 스타일을 갖춘 축구 기자 중 한 명이다. 관심의 폭이 넓고, 또 제법 깊다. 오며 가며 느낀 바로는 축구 외에도 흑인 음악이나 서브 컬처에 특히 관심이 많은데 이 직업을 가진 이들 중에 그리 흔한 취향은 아니다. 이런 그의 남다른(?) 심미안은 축구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개의 동료들이 일로든 취미로든 열광하는 EPL이나 K리그, 또는 라리가나 분데스리가가 아닌 이탈리아 세리에 A에 대한 관심을 꽤 긴 시간 유지해 왔다.
이탈리아 축구를 향한 애정에 '읽을 맛' 나는 필력까지 겸비한 저자가 쓴 이 책은, '프란체스코 토티'라는 아이콘이 걸어온 길을 통해 이탈리아 축구의 한 시대를 반추한다. 토티가 평생 몸담은 AS 로마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 책에 붙은 '로마인 이야기'라는 제목이 단순한 클리셰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최근작 :<은골로 캉테>,<프란체스코 토티 : 로마인 이야기>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2002년을 계기로 축구에 빠지기 시작했고, 축구 기자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아직까지 연명하고 있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리스트’ 편집장이다. 현상을 해석하는 건 잘 하지만 엉뚱한 생각을 떠올리는 데는 약하다고 자평한다. 선수를 소개하는 책은 그나마 자신 있는 작업에 속한다. 『프란체스코 토티 로마인 이야기』와 『따님에 대처하는 유능한 아빠양성』을 썼고 『The Champion 더 챔피언: 유럽축구 가이드북』 등 여러 축구 정보 서적을 공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