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Britain’은 20세기가 시작될 무렵 활동했던 영국 작곡가들이 만든 영국적인 향취가 가득한 관현악곡을 모아놓은 음반이다. 버터워스의 ‘잉글랜드 목가’, 박스의 ‘행복한 숲’, 본윌리엄스의 ‘잉글랜드 민요 모음곡’ 등은 하나같이 영국 특유의 친근하고 목가적이며 노스텔지어가 깃든 작품들이며, 본윌리엄스의 걸작 ‘종달새의 비상’에서는 제임스 클라크가 멋진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준다. 오늘날 영국 음악 최고의 해석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지휘자 존 윌슨의 넉넉하고 온유한 해석과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색채감 풍부한 연주는 작품에 대한 뜨거운 공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