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프리컨셉션이 배제된 대자연을 닮은
김책&오정수의 첫번째 듀오앨범.
우리는 이처럼 둘만이 연주하는 듀오 연주를 구상하기 전에, 현대적인 혹은 창의적인 음악을 지향하는 다양한 편성의 세션에서 자주 만나 함께 연주했었다. 그 가운데 서로의 연주를 유심히 들어왔고, 그 연주들의 행간에 자리한 다양한 상징들을 읽어낼 수 있었다. 우리는, 우리 연주의 근간에는 20세기 다양한 서브컬쳐들의 톤컬러와 아이디어들이 녹아있다고 느꼈고, 이러한 것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의 강박적 의식을 거치기 보다는 보다 무의식 혹은 저의식(SUBCONSCIOUS) 적인 층위에서 드러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이 음반은 이러한 단순한 모토만을 가지고 시작되었다. 우리는 그 중심 된 모토 외에는, 작업에 있어서 사전에 의도(PRECONCEIVE)된 아이디어들은 배제하였고, 녹음 당시 모든 곡들을 즉흥연주의 형태로 작곡하였다.
재즈 기타리스트. 런던 재즈 페스티벌, 노르웨이 오슬로 월드 뮤직 페스티벌, 말레이시아 페낭 아일랜드 재즈 페스티벌, 그리고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미로슬라브 비투스와 공연) 등 다양한 무대 활동으로 국내외에 이름을 알렸으며 2011년 한국대중음악상 재즈부문을 수상한 '이판근 프로젝트', 배장은, 김책 등과의 듀엣 앨범, 그리고 밴드 '이상'의 일원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