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와 클라라 슈만 부부의 음악을 차례로 녹음하면서 큰 찬사를 받고 있는 주자네 그뤼츠만의 새로운 슈만 앨범은 두 세트의 환상 소곡집과 피아노 소나타 1번, 그리고 로망스 2번을 담고 있다. 그뤼츠만은 스승 디터 체흘린처럼 견고한 구성에 과장이 없는 내면적인 해석을 추구하며, 특히 슈만 음악에 담겨 있는 이성과 감성의 갈등 상태와 그로 인한 환상적이고 모호한 표현을 누구보다도 섬세하게 풀어낼 줄 아는 타고난 슈만 해석자이다. 특히 풍부한 색채감을 바탕으로 슈만의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완벽하게 풀어낸 두 벌의 환상 소곡집은 우리 시대의 명연이라고 할 만하다.
1-1. Piano Sonata No. 1 in F sharp minor, Op. 11: I. Introduzione: Un poco adagio - Allegro vivace
1-2. Piano Sonata No. 1 in F sharp minor, Op. 11: II. Aria
1-3. Piano Sonata No. 1 in F sharp minor, Op. 11: III. Scherzo - Intermezzo: Allegrissimo
1-4. Piano Sonata No. 1 in F sharp minor, Op. 11: IV. Finale: Allegro un poco maestoso
1-5. Fantasiestucke, Op. 12: No. 1. Des Abends. Sehr innig zu spielen
1-6. Fantasiestucke, Op. 12: No. 2. Aufschwung. Sehr rasch
1-7. Fantasiestucke, Op. 12: No. 3. Warum? Langsam und zart
1-8. Fantasiestucke, Op. 12: No. 4. Grillen. Mit Humor
1-9. Fantasiestucke, Op. 12: No. 5. In der Nacht. Mit Leidensch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