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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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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기를 주도했던 매력적인 작곡가, 게오르그 크리스토프 바겐자일(1715~1777)이 음악사책 바깥으로 화려한 외출을 감행했다.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의 음악 교사로서 푹스, 칼다라의 뒤를 이어 빈 궁정 음악을 이끌며 빛을 발했던 바겐자일의 협주곡들은 전고전파 시대의 우아한 매력과 변화무쌍한 음악적 흐름 위에서 고유한 개성을 펼쳐내고 있으며, 특히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빈 고전파 피아노 악파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바겐자일의 위상을 잘 보여주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하프, 포르테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오보에 등 다양한 독주악기들이 총출한 다채로운 구성도 마음을 끌며, 다이내믹하고 가벼운 연주와 시대악기의 소박한 음색으로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한 연주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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