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오페라를 지양하고 악극(MUSIKDRAMA)이라는 장르로 무대 작품에 올린 최초의 작품일 뿐만 아니라 관능과 육감의 결정체로,인간이 지닌 내면의 심리를 철저하게 파헤진 걸작중의 걸작이다. 이 음반은 20세기 최고의 바그너 전문 지휘자로 추앙받고 있는 크나퍼트부슈의 귀중한 녹음으로 1950년 7월 23일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의 실황이다. 바그너 애호가들이 이 음반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어불성설이겠지만,일반 애호가들도 이 위대한 순간만은 간직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