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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에서의 죽음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 더크 보가드, 비요른 안데레센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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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들을 유혹해온 베니스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예술영화의 대표작

- 독일의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토마스 만'의 원작을 이탈리아의 거장 루치노 비스콘티가 연출한 이 작품은 아드리아 해의 전설적인 도시 '베니스'를 배경으로 예술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매력적인 영화이다.
- 토마스 만이 생전에 존경하던 음악가 구스타프 말러가 사망하자 그를 추모하는 뜻으로 주인공의 이름과 외형적 특징을 말러와 흡사하게 구성한 것으로 전해진 이 작품은 동성애적 사랑과 예술적 분위기를 바탕으로, 토마스 만의 재능과 비스콘티의 시선이 결합되었다. 1971년 칸느 영화제에서 25주년 기념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의상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하였다.

- 자신의 음악을 몰라주는 아내와 친구들, 그리고 대중들에게 지쳐버린 음악가 아센바하는 베니스에서 아름답고 관능적인 미소년 타지오에게 마음과 시선을 빼앗기고, 그 소년으로 인해 자신의 음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지만, 당시 돌고 있던 콜레라에 걸려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하는 과정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흐르고 있다.
- 펠리니와 안토니오니 등과 함께 20년간 이탈리아 영화계를 주도해온 3인방의 하나인 비스콘티 감독은 동양적인 관능미와 고딕풍의 분위기가 공존하는 베니스에 사로잡혀 한 예술가의 고뇌와 갈등을 섬세한 시선으로 잡아낸다.

- DVD 스페셜 피처 가운데 '비스콘티의 베니스'라는 다큐 안에는 그윽한 눈으로 베니스를 바라보는 주인공 아센바하의 시선과 내면을 카메라의 줌인, 줌 아웃을 통해 담아내는 완벽주의가 감독의 면모가 담겨있다. 영화 속에는 슬프고 아름다운 고뇌와 아픔이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5번의 서정적인 선율을 타고 펼쳐진다.
- 이 영화의 매력은 미소년인 타지오가 풍기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관능미와 죽음으로 다가가는 아센바하의 묘한 대비이다. '베니스에서의 죽음' DVD 스페셜 피처에는 배우의 인터뷰와 메이킹 필름이 담긴 다큐 외에도, 스틸 갤러리와 극장 예고편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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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 1 장

상영시간 - 본편 130분
자막 - 한국어, 영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브라질어, 일본어, 멕시코어
화면비율 - 2.4:1 (16x9 LB)
오디오 - Dolby Digital; 영어 1.0, 브라질어 1.0

병에 걸려 쇠약해진 작곡가 구스타프 아센바흐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 베니스로 여행을 온다. 그리고 이 곳에서 가족과 함께 여행 중이던 아름다운 소년 타지오를 발견하게 된다.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타지오의 모습을 바라보며 아센바흐는 친구인 알프레드와 예전에 벌였던 예술과 아름다움, 순수함에 관한 논쟁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베니스에는 콜레라가 확산되고 있었고, 아센바흐도 콜레라에 감염되고 만다. 결국 아센바흐는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타지오의 모습을 바라보며 쓰러져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