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세 나라의 제작자, 감독, 배우가 모여 만든 옴니버스 영화. 도쿄, 타이페이, 상하이라는 소제목 하에 각각 실연, 만남, 소통이라는 모티브가 반복 변주되면 사랑은 희망과 활기 그리고 쓸쓸함이라는 세 가지 빛깔을 빚어낸다.
만화가가 되기 위해 일본으로 온 대만 남자와 대만 여자의 연애 메신저 역할을 하는 일본 남자, 그리고 언어를 배우러 중국으로 간 일본남자는 각각 그곳의 여자들을 우연히 만나 감정을 나눈다. 그것이 꼭 사랑은 아니지만 그들은 모두 사랑으로 고통 받는 인물들이다. 둘 중 한 사람은 이제 막 실연했고 그들 모두는 서로의 언어로 소통하는 데 문제가 있다. 그들이 나누는 위로와 우정 그리고 사랑은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사뿐히 뛰어 넘는다.
Disc - 1 장
상영시간 - 102분 언어 - 광둥어, 북경어, 일본어, 영어 자막 - 한국어, 영어, 일본어 화면비율 - 16:9 Widescreen 오디오 - Dolby Digital 5.1, 2.0 지역코드 - All
첫 번째, 일본의 도쿄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사랑을 나눴던 여자가 등장. 그는 몇 초 만에 실연을 겪은 후 괴로움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는 일본인이다. 일본으로 만화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온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들은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 '그림'으로 소통한다. 대만 남자는 일본 여자의 그림에 매료되고 일본 여자는 대만 남자가 그려준 자신의 얼굴에 미소 짓는다. 그렇게 이뤄지지 못할 것 같던 사랑은. '그럴 것 같다'는 공식을 깨고 '마주침'의 결과를 낳는다. 두 번째, 대만의 타이페이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여자는 남자와 이별했다. 남자는 대만에 사는 일본인이다. 여자는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그의 사랑을 언급해 달라고 일본 남자에게 부탁한다. 하지만 이뤄지지 못한다. 시끄럽기 짝이 없는 대만 특유의 말을 자꾸 나불댄다. 듣기 거북하지만, 그것이 '마음의 요동'이란 생각도 든다. 대만 여자와 일본 남자는 서로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 고마움은 아마도 '사랑'일 것이다. 세 번째, 중국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상하이로 유학을 온 일본 남자는 스페인으로 유학을 간 애인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는다. 일본 남자가 거주하고 있는 집의 한 소녀는 일본 남자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그 소녀는 일본 남자의 옛 애인처럼 머리를 곱슬로 바꾼다. 일본어를 모르는 소녀는 일본 남자의 옛 애인이 보내준 일본어 편지를 해독하기 위해 일본 남자에게 물어 물어 끝내 그 편지를 해독한다. 소녀는 일본 남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 작은 노력들을 한다. 노력이라기 보단 사랑 받고 싶음의 욕망일 것이다. 그들이 이별할 때 소녀는 스페인어를 모르는 일본 남자에게 "Te quiero 떼 끼에로" 라는 말을 전한다. 남자는 그 말이 '잘 가'라는 작별인사인 줄로만 알고 그도 답 인사를 "Te quiero"로 한다. 그것은 '사랑해'라는 말. 그렇게 소녀는 일본 남자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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