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서 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저자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대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 경제 정책을 준비할 때 습관적으로 적용되어온 과거의 경제 상식을 해부하고, 오늘날 변화된 상황에 맞는 새로운 경제 지식과 정책 마인드를 점검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저성장이 일상화되었다. 환율이 절하되어도 수출이 늘어나지 않는다. 글로벌 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할 유가 하락이 오히려 글로벌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 이밖에도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경제 지식들이 우리를 배신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많은 상식들이 그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리다. 이 책은 바로 이 문제의식으로 출발한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경제 성장을 경험한 탓에 더욱 도그마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과거의 성공이 아무리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울지라도, 그것이 앞으로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지난 시기에 경제 성장과 산업화를 성공시킨 경제 이론과 정책이 오히려 족쇄가 될 수도 있다.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려는 몸부림이 필요한 시점이다.
프롤로그
1장 재벌, 개혁 대상인가 성장 엔진인가
함께한 경제학자: 로널드 코스
2장 고도성장, 아직도 필요하고 가능한가
함께한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
3장 과소비가 문제인가, 저소비가 문제인가
함께한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4장 인플레와 디플레, 우리는 누구와 싸워야 하나
함께한 경제학자: 윌리엄 필립스
5장 조세와 부채,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함께한 경제학자: 로버트 배로
6장 재정은 언제나 준비된 구원 투수인가
함께한 경제학자: 리처드 칸
7장 어떻게 좋은 경제 정책을 만들 것인가
함께한 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
에필로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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