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학자 미키 기요시가 수년간 잡지에 기고한 글들을 한 데 모은 책으로 자서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챕터 '독서편력', 그리고 독서법와 철학 공부법에 대한 글들로 구성되었다. 방대한 독서량을 자랑하며 일본 최고의 철학자의 자리에 오른 저자의 특별한 공부법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철학 공부법으로 개론서에 얽매이지 말 것, 철학의 정신을 접할 것,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을 것, 과학을 가까이 할 것 등을 조언하지만 독자들에게 철학은 여전히 어려운 학문이다. 이처럼 철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크게 난해한 용어를 탓하는 독자와 사상보다는 이론에 중점을 두는 철학자 개인의 문제를 꼽는다. 특히 후자의 경우를 지적하며 사상적 요소가 더 풍부하게 담겨야 한다고 충고한다.
나의 청춘
독서 편력
철학은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철학은 쉬워질 수 없는가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책의 윤리
멸시받은 번역
사전의 객관성
하이데거 교수님을 추억하며
니시다 교수님을 생각하며
한 통의 소식―1924년 1월 1일 마르부르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