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가 야쿠마루 가쿠 장편 미스터리 추리소설. 자신이 일하던 가게의 손님이었던 오치아이의 제안으로 바를 겸하는 레스토랑의 공동경영자가 된 무카이. 그는 지금 과거의 삶을 버리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와 자신의 성(城)을 새롭게 구축하였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소박하지만 평온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버려버린 과거에서 도착한 한 통의 편지가 예전에 봉인한 기억을 되살린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편지지에는 그 한 줄만 적혀 있었다. 한 번 죄를 저지른 사람은 새 삶을 꿈꿀 수 없는 것일까? "작가로서 제2막을 열었다",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딘 기념비적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1969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2005년 데뷔작 《천사의 나이프》로 제51회 에도가와란포상, 2016년 《침묵을 삼킨 소년》으로 제37회 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단편 〈황혼〉으로 제7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부문을 수상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파 추리소설 작가의 한 사람으로, 대표작으로는 한국 국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외에 《기다렸던 복수의 밤》, 《형사의 눈빛》, 《익명의 전화》, 《형사 변호인》 등이 있다.
대학에서 국문학과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일본 문화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청소년과 젊은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책을 찾아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청소년 분야 교양 시리즈 『세상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고대지도』『중학수학 16시간 만에 끝내기 실전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