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우리 집 25권. 농장과 그곳 가족의 한해살이에서 ‘겨울’이 어떤 의미인지 아름다운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며 미국 국회의사당 선정도서, 그로잉 굿 키즈북 어워드 및 앨리스 앤 마틴 프로벤슨상을 수상했다. 또 버지니아 주와 미국 농민협회에서 꼽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많은 독자들의 가슴에 감동을 심어 준 <잘 자요, 농장>은 한번 책장을 열면 정겹고 향토적인 그림과 함께 마음까지 깨끗하게 정화되는 자연의 품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실제 농장에 살면서 여러 농작물을 가꾸고 있는 글 작가 유지니 도일은 이웃에 사는 3, 4학년 아이들이 매년 5월이면 농장을 찾아오기 때문에 농가가 한가해지는 겨울에는 아이들과 농장에서 일어나는 소식들을 편지로 주고받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녀는 농장이 직접 생활하고 있는 삶의 터전이기에 실제 농장에 와 있는 것처럼 농장의 모습을 누구보다 생생하고 실감 나게 풀어내며, 매서운 겨울이 오기 전 찬 서리와 바람, 그리고 눈에 대비하는 농장 곳곳의 분주한 일상을 한 편의 아름다운 서사시로 소개한다.
이러한 곱고 감성 풍부한 시적인 글에 농작물 수확이 끝나고 바삐 겨울을 준비하는 농부들의 모습이 그림 작가 베카 스태틀랜더의 손길로 생명력을 얻어, 따뜻한 글과 그림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농가의 모습을 고스란히 잘 담아냈다.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1974년부터는 내내 버몬트에서 살아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라스트 리조트 농장을 운영하며 유기농 과일과 채소, 건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버몬트 예술대학 대학원 창작 과정을 졸업했으며, 청소년 소설 두 권과 단편 소설 여러 편을 썼습니다. 브레드 로프(Bread Loaf)가 주관하는 뉴잉글랜드 청년작가 콘퍼런스에서 종종 강의를 합니다. 유지니 도일 선생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은 www.lastresortfarm.com/author를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