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학교 책상에 색색의 실을 고정해 놓고 꼬물꼬물 만들었던 추억의 실팔찌가, ‘미산가’라는 이름으로 더욱 예쁘고 다양해진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최근 TV 속 연예인들이나,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손목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이 팔찌는, 패션 왕국 일본에서는 몇 년 전부터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왔다.
그저 십자수에 사용하는 평범한 자수실과 고정할 만한 집게, 가위 정도면 끝이다. 이런 최소한의 재료만으로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실팔찌를 만들 수 있다. 평소에 실만 살짝 챙겨두었다가 카페에 앉아 친구와 수다를 떨면서도 충분히 그 자리에서 멋진 팔찌를 만들어낼 수 있다. 짧게는 20분, 길어도 반나절 정도면 하나의 팔찌를 완성할 수 있어,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는 즐거움이 더욱 크다. 바빠서 핸드메이드 작업을 할 시간이 없는 사람이나, 한 자리에 진득하게 앉아 있기를 괴로워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미산가 실팔찌에 대해서
어릴 적 학교 책상에 색색의 실을 고정해 놓고 꼬물꼬물 만들었던 추억의 실팔찌가, ‘미산가’라는 이름으로 더욱 예쁘고 다양해진 모습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최근 TV 속 연예인들이나,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손목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이 팔찌는, 패션 왕국 일본에서는 몇 년 전부터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왔다. 어떤 차림에나 잘 어울리고 여러 개를 조합해서 하거나 다른 액세서리와 함께 매치해도 멋스럽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남녀를 불문하고 멋 좀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산가misanga’라는 이름은 뜻밖에도 남미에서 왔다. 브라질의 축구선수들이 승리를 기원하며 팔에 실을 감고 경기에 나간 데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팔찌에는 재미있는 속설이 따라다닌다. 팔찌를 늘 하고 다니다가 언젠가 닳아서 저절로 끊어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 그 때문에 ‘소원팔찌’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국내 최초의 실팔찌 만들기 책
미산가 실팔찌가 인기를 끌면서 직접 실팔찌를 만들어서 하거나 선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지만, 아쉽게도 국내에는 아직까지 실팔찌 만드는 법을 소개한 책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이 책은 실팔찌 만드는 법을 소개한 국내 첫 책이라서 더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해외 원서를 구입해서 보거나 블로그를 통해 배우는 방법밖에는 없어 불편했던 국내 실팔찌 핸드메이더들에게는 이 책의 출간이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가장 쉬운 수공예- 특별한 기술 없이 최소한의 재료로 짧은 시간에 완성
손뜨개나 자수 등 다른 수공예에 비해 실팔찌가 가진 장점은 여러 가지다.
첫째로, 특별한 손재주가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머리를 땋을 때 쓰는 평범한 세갈래땋기만으로도 멋진 실팔찌를 완성해 보여준다. 조금 복잡해 보이는 실팔찌마저도 그리 어렵지 않아 수공예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무언가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그만이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만들기에도 좋다.
둘째, 재료가 극히 단순하다. 그저 십자수에 사용하는 평범한 자수실과 고정할 만한 집게, 가위 정도면 끝이다. 이런 최소한의 재료만으로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실팔찌를 만들 수 있다. 평소에 실만 살짝 챙겨두었다가 카페에 앉아 친구와 수다를 떨면서도 충분히 그 자리에서 멋진 팔찌를 만들어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완성하는 데 그리 많은 시간이 들지 않는다. 가을부터 시작해서 겨울이 반이 지나가서야 목도리 하나를 완성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짧게는 20분, 길어도 반나절 정도면 하나의 팔찌를 완성할 수 있어,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는 즐거움이 더욱 크다. 바빠서 핸드메이드 작업을 할 시간이 없는 사람이나, 한 자리에 진득하게 앉아 있기를 괴로워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줄무늬, 하트, 체크무늬부터 이니셜까지. 78가지 알록달록 실팔찌 수록!
이 책을 보다보면 단순한 실 엮기만으로 이렇게나 다양한 디자인의 실팔찌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단순한 줄무늬부터 시작해 하트(40쪽), 체크무늬(64쪽), 지그재그(84쪽), 땡땡이(74쪽), 그림이나 글씨(88쪽)까지 안 되는 게 없다. 이 책은 78개의 실팔찌 작품을 제안하며 실팔찌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만들 수 있도록 가능한 한 쉽게,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챕터1은 실팔찌의 기본 엮는 법이자 매듭이 사선으로 늘어서는 사선엮기, 챕터2은 가로로 일자로 늘어서는 가로세로엮기, 챕터3은 앞서 배운 것들과 땋기, 돌려엮기, 평매듭 등 다양한 방법을 응용한 실팔찌로 구성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제시했고, 실팔찌에 맞는 도표를 도입했다. 또 각각의 실팔찌는 어떤 색을 사용했는지 실의 번호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과 함께 핸드메이드 미산가의 세계에 입문해보자. 정성스레 만들어 예쁘게 매치하는 즐거움에 더해 소원까지 이루어주는 기특한 실팔찌의 매력에 빠져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