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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미술관이자 카페로서 자가발전을 해 온 테이크아웃드로잉의 가장 길고 핵심적인 실험은 레지던시에 참여한 작가의 작업을 재해석해서 한 잔의 메뉴로 만드는 것이었다. 테이크아웃드로잉의 방문자들은 현대미술을 보고 듣고 읽는 것뿐 아니라, 그 자리에서 마시고 테이크아웃해갔다.

공간을 채웠던 전시가 끝나도 그 전시는 한 잔의 메뉴로 남아서 사람들을 계속 만난 것이다. 이 책은 테이크아웃드로잉이 10여 년 간 어떻게 동시대 미술을 한 잔에 담았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면서도 빛깔과 온도와 향과 맛이 있는 현대미술이 된 “드로잉 메뉴” 그 자체를 펼쳐 보인다.

서문 preface _ 매일 커피, 매일 차, 매일 드로잉 everyday everyday drawing
1 드로잉 메뉴 레시피 drawing menu recipe
2 아트 테이블 -관찰기- A' Table
3 떠돌멩이 -여행기- drawing memu novel
4 지금을 위한 고고학 -체류기- cafe residency essay
5 테이크아웃드로잉 메뉴에서 발견한 예술의 진화 - 가로지르기- critic
0 부록 Appendix _ 레지던시 작가 소개 / 테이크아웃드로잉 연보

김한민 (시셰퍼드 활동가, 작가)
: 시인 페소아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진화하지 않는다, 여행할 뿐" 이라고... 테이크아웃드로잉은 여행도 하고, 또 진화도 한다. 흠뻑 흡수하고 어느새 달라져 있다. 제법 오랫동안 테이크아웃드로잉의 향기와 추구를 좋아해온 사람으로서, 또 동물권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예술과 맛이 매혹적으로 교차하는 <드로잉 메뉴>책과, 드로잉 메뉴 자체가 비건 버전으로 진화 혹은 여행하는 상상에 맘이 들뜬다.
진달래&박우혁 (예술공동체, 시각예술그룹)
: 까닭은 모르지만, 나의 기억 속에선 빙산 마끼아또가 이 메뉴의 시작으로 남아있다. 어느 날, 그가 정말 하얀 눈을 내밀었다. 빙산이라고 했다. 많은 작가들이 거쳐가는 레지던시와 전시에서 은근히 기대되는 건 언제나 드로잉 메뉴였다. 작가들은 떠나도 그것들은 남아있었다. 그리고 한참이나 시간이 지나도 그것들은 그곳에 다시 돌아올 누군가들을 기다리지 않을지. 빙산, 폴, 폭풍개미, 다람쥐들, 그리고 어떤.
전보경 (예술가)
: 2012년 겨울 나는 낯선 공간에 도착하였다. 그곳은 두 개의 언어를 갖고 있었다. 예술과 음식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에게 두 달 동안 나의 작업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모든 과정을 함께 한 후 전시가 시작 되었을 때 한 작가를 위한 음료가 만들어졌다. 나의 고민과 행보가 고스란히 담긴 음료를 받았을 때, 나는 혼자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나는 빨대로 거품을 만들면서 생각했다. 사라지지만 반짝이는 것, 하지만 반짝이면서도 사라지지 않는 것. 그것은 우리의 관계.
: 테이크아웃드로잉에서 이상한 책을 냈다. 온전한 레시피 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시도록이나 비평도 아니다. 카페에 그림이나 사진 같은 예술 작품을 거는 것은 그럴듯하다. 갤러리 한 켠에 카페가 있는 것도 자연스럽다. 하지만 카페와 음료와 작품과 사람들이 서로 어떻게 교통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이 책은 테이크아웃드로잉이라는 전시공간/ 카페에서 지난 12년 동안 열렸던 전시 중 21개를 창작 음료로 해석한 레시피와 그 여정에 대한 기록이다. 전시는 끝났지만 작품으로서의 음료는 생성을 계속한다. 사람들은 그 작품-음료를 들고 카페 밖으로, 도시로 나간다. 그래서 전시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작품은 늘 열려 있고 카페는 음료를 매개로 사람과 작품이 드나들고 조우하는 정거장이 되었다. 테이크아웃드로잉은 이상한 정거장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정거장으로 향하는 개찰구다.
Hassan Haider (핫산, 맥파이 브루잉 공동설립자)
: "The art and beautiful drinks drew me in, and the stories behind them enticed me to stay, but the people of Takeout Drawing are the reason I keep coming back."
김기연 (제주, 카페 그곶)
: 이 책, <drawing menu : 한 잔에 담긴 동시대 미술 2006-2018>의 내용 일부를 보는 순간 어떤 공간과 사람들을 처음 만난 장면이 떠올랐다. 테이크아웃드로잉의 삼성동 매장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2006년 말인가 2007년 초인가 아무튼 추운 날, 반지하 공간을 들어서던 날 느꼈던 따뜻하고 미묘한 감정들. 도대체 이 사람들 뭐하는 사람들이지 그게 궁금해서 같이 일까지 하게 됐었다. 사실 아직까지도 그 답은 내리지 못했다. 잘 모르겠지만 늘 흥미진진한 사람들과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여태 공간을 운영하고 커피를 사랑하면서 잠깐동안 흥미진진한 사람들은 숱하게 봐왔지만 테이크아웃드로잉처럼 늘 흥미진진한 사람들은 드물다.‘매일 커피. 매일 차. 매일 드로잉’매달 발행하던 드로잉 신문 한 귀퉁이에 써있던 문장이다. 누구나 흔히 쓰고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을 것 같은 말들은 결국 테이크아웃드로잉 작업자들의 다짐이지 싶다. 책은 그 다짐의 멋진 결과물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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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2018년 11월 19일자

최근작 :<드로잉 메뉴 : 한 잔에 담긴 동시대 미술 2006-2018>,<드로잉 괴물 정령>,<한남포럼> … 총 5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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