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합법화, 간통제 폐지, 인수위 영어교육비판 등 한국사회의 여러 이슈에 관해 거침없는 발언을 해온 뮤지션 신해철을,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만났다. 20여년 간 음악을 위해 살아온 이야기와 더불어, 그가 대중예술인이 아닌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무대를 통해 데뷔하고, 199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록그룹 가운데 하나인 '넥스트'를 이끌며, 후배 뮤지션 양성과 병행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늘날까지, 그의 음악인생이 어떻게 이어져왔는지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그가 음악에 대해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 또한 인터뷰를 통해 확실하게 드러난다.
신해철의 어조는 전사적이다. 냉철한 논리를 전혀 거르지 않은 독설에 버무려 거침없이 토해낸다. 2007년 한국 사회를 시끄럽게 했던 신정아 사건, 연예인 학력 위조 사건, 심형래 '디워' 논쟁 등 비롯, 음악, 정치, 교육, 문화 등 여러 가지 사회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동의 여부에 앞서 통쾌함을 안겨준다.
최근작 :<A Tribute To 들국화 [재발매][2CD]> ,<트리뷰트 들국화 (A Tribute to 들국화) Part.1 [2023 리마스터링 픽쳐 디스크 한정반 LP]> ,<트리뷰트 들국화 (A Tribute to 들국화) [2023 리마스터링 500세트 넘버링 한정 픽쳐 디스크 2LP 박스셋]> … 총 35종 (모두보기) SNS :http://twitter.com/cromshin 소개 :1968년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고교 시절에 밴드 ‘각시탈’을 결성하면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7년에 서강대학교 철학과 입학 후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밴드 ‘무한궤도’를 결성했으며, 1988년 12월 24일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무한궤도 1집을 발표하고 잠시 활동했으나, 곧 밴드가 해체되었다. 1990년에 첫 솔로 음반을 발표해 수록곡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듬해에 솔로 2집을 발표해 독특한 음악적 스타일과 세태를 짚어내면서도 감성적인 가사로 젊은층의 절대적 지지를 얻었다.
이후 록밴드 ‘넥스트(N.EX.T)’를 결성, 밴드 활동을 재개했다. 1992년에 발표한 넥스트 1집은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곡들로 평단과 대중 모두에게서 호평을 받았다. 1994년 발표한 넥스트 2집, 그리고 1995년 발표한 3집은 음악성은 물론 가사에 담긴 깊은 사유를 통해 대중음악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시기에 동료 뮤지션의 음반 프로듀싱, 객원 보컬, OST 작업, 프로젝트 그룹 ‘노땐스’ 활동 등을 병행했으며 1996년부터 1997년까지 MBC 라디오 <FM 음악도시>의 초대 DJ로 활동하며 라디오 진행자로서의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었다. 1997년 발표한 넥스트 4집을 끝으로 넥스트는 해체했으며,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음악공부를 하며 그곳에서 쌓은 테크노 장르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8년 《Crom’s Techno Works》를 발표했다. 이듬해에는 프로젝트 그룹 ‘모노크롬’을 결성, 동명 타이틀로 앨범을 발표했으며 2000년에는 밴드 ‘비트겐슈타인’을 결성, 실험성 강한 음반을 발표했다.
2001년에는 그가 진행한 대표적 라디오 방송 <고스트스테이션>을 SBS에서 시작했다. 2003년 4월까지 선보인 이 방송은 거침없는 언변과 진심 어린 진행으로 마니아 청취자층 ‘고스족’을 양산했고, 그의 별칭 ‘마왕’도 이때 얻었다.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 활동을 벌였으며,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대마초 비범죄화․간통죄 폐지․체벌 금지 등 민감한 사회 현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쳐 화제를 낳기도 했다. 2003년 10월 MBC에서 <고스트네이션> 방송을 시작해 2007년 9월까지 이어갔다. 2004년에는 새 라인업으로 재결성한 넥스트 정규 5집을 발표했다. 2005년에는 연예매니지먼트 회사 ‘싸이렌’을 설립했으며, 이듬해 넥스트 리메이크 음반 5.5집을 발표했다. 2008년 넥스트 6집을 발표하는 한편, 이해 3월부터 10월까지 SBS에서 <고스트스테이션> 방송을 다시 진행했다. 2011년 5월에는 MBC에서 <고스트스테이션> 진행을 재개하여 2012년 10월 방송을 끝으로 11년간 이어온 <고스트스테이션> 진행을 완전히 종료했다.
2014년에는 새 솔로 음반 준비를 본격화해, 싱글 〈A.DD.a〉를 공개했으며 이어 EP 《Reboot Myself》를 발매했다. 2014년 10월 27일 향년 46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 신해철의 정확한 사인은 의료사고 의혹 속에 아직 온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최근작 :<함익병을 말한다> ,<의사라는 세계> ,<성시완의 음악이 흐르는 밤에> … 총 92종 (모두보기) 소개 :열심히 읽고 성의껏 듣는 것 외에는 별다른 재주가 없어 전업 인터뷰어로 살고자 하나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20년 넘게 꾸준함 하나로 버티며 60권의 인터뷰 단행본을 냈다. 《홍혜걸을 말한다》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 《공범들의 도시》(표창원)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강신주) 《닥치고 정치》(김어준) 《신해철의 쾌변독설》 《괜찮다, 다 괜찮다》(공지영) 외 다수의 책이 있다.
세상을 씹어서‘퉤’뱉어라 !!!
대마초 합법화, 간통제 폐지, 인수위 영어교육비판 등
세상을 향해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마왕 신해철
좋은 말만 지껄이는 대한민국의 방관자들을 향한 신해철의 독설!
이 시대의 대변자, 신해철의 쾌변독설
포털사이트에 신해철이라는 이름으로 검색된 말은 너무나 많다. 무한궤도, 넥스트, 프란체스카, 마왕, 노무현 지지 운동,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100분토론, 신해철의 대국민 고충처리반……. 이렇게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공동체 의식을 함께 고민해 왔다. 물론 대중예술인으로서 정치적 발언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해 온 사람들은 많았지만 대한민국에서 신해철 만큼 자신의 확고한 신념에 따라 끊임없이 전방위적으로 여론을 형성하고, 시민사회의 잠든 양심을 일깨워낸 대중예술인은 없었다.
그렇다면 과연 신해철, 그는 누... 세상을 씹어서‘퉤’뱉어라 !!!
대마초 합법화, 간통제 폐지, 인수위 영어교육비판 등
세상을 향해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마왕 신해철
좋은 말만 지껄이는 대한민국의 방관자들을 향한 신해철의 독설!
이 시대의 대변자, 신해철의 쾌변독설
포털사이트에 신해철이라는 이름으로 검색된 말은 너무나 많다. 무한궤도, 넥스트, 프란체스카, 마왕, 노무현 지지 운동,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100분토론, 신해철의 대국민 고충처리반……. 이렇게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공동체 의식을 함께 고민해 왔다. 물론 대중예술인으로서 정치적 발언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해 온 사람들은 많았지만 대한민국에서 신해철 만큼 자신의 확고한 신념에 따라 끊임없이 전방위적으로 여론을 형성하고, 시민사회의 잠든 양심을 일깨워낸 대중예술인은 없었다.
그렇다면 과연 신해철, 그는 누구인가? 대중들에게 각인된 그의 이미지는 다분히 교조주의적이며, 마초에 가깝다. 그래서 팬들 사이에서 그의 별명은 마왕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매스미디어를 통해 비춰진 단면이며, 전략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일 뿐이다. 우리는 그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 실제로 그는 어떤 사람일까? 이 시대가 대중 스타에게 씌워놓은 빛의 가면을 벗어던진 그의 진면을 이 책을 통하여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가 신해철과 직접 만나 그의 내면세계를 드러냈다. 뮤지션으로서의 성공과 역경을 통해 그의 음악인생을 들여다보고, 그가 음악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으며, 음악에 대한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아보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일곱 번의 인터뷰를 통해 음악, 정치, 교육, 문화 등 여러 가지 사회문제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그의 인생철학을 말하고 있다.
그의 공적영역에서의 치열한 삶과 사적영역에서의 따듯한 인간미를 통해 대중예술인이 아닌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며, 공동체를 향한 믿음이 무엇인가를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우리 사회를 시끄럽게 했던 신정아 사건, 연예인 학력 위조, 심형래 ‘디워’ 논쟁 등 여러 가지 사회 이슈에 대한 그만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독설에 대한 의미와 희망 그리고 카타르시스
신해철의 언어는 감정절제, 세련된 표현을 강요당하던 우리에게 통쾌한 해방구이다
신해철의 언어는 전사적이다. 냉철한 논리를 전혀 거르지 않은 독설에 버무려 거침없이 토해내는 그의 말을 듣노라면, 잠들어 있던 지성이 깨어나고 이유를 알 수 없던 압박에서 해방되어 카타르시스마저 느끼게 된다. 이보다 더 통쾌한 독설이 있을까? 또한 동시대에 공존하고 있는 우리들의 이중적 속성, 우중과 영악한 대중이라는 치명적 진실을 밝히는 그의 독설들은 때로는 무감각해진 우리의 양심을 깨우고, 때로는 상처받은 우리의 영혼을 위로한다. 그의 독설은 시대와 사람에게 희망을 버리지 못한 그의 열정적 삶의 일각이다. 그의 독설을 읽다보면, 독설이 지닌 인간 해방과 치유효과를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