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이 시대의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불리는 르 클레지오. 그의 1978년작 <어린 여행자 몽도>는 사회 규범이나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아이들에 관한 여덟 개의 중단편 모음집이다.
르 클레지오는 서사적인 이야기보다는 시적인 이미지 중심의 작품을 쓰는 작가이다. 또한 그는 서구적 사유의 틀을 벗어나 대자연과의 합일, 신화적인 세계를 지향한다. <어린 여행자 몽도>는 그의 작품 세계를 정의하는 이러한 두 가지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소설집이다.
이 소설집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인간의 순수한 본성을 간직하고 있으며 각각 다른 곳에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하나의 영혼을 가진 한 존재들이다. 자연과 하나를 이루어 진정한 자유에 도달하는 주인공들이 르 클레지오의 시적인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진다.
어린 여행자 몽도
륄라비
신이 사는 산
물레
바다를 본 적이 없는 소년
아자랑
하늘을 만나는 소녀
목동들
작품 해설 - 인류라는 이름으로 꿈꾸어 온 원시성과 신화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