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주와 지구의 탄생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날씨란 어제 오늘 생긴 것이 아니라, 46억 년 된 지구의 역사와 함께 변화되어 왔기 때문이다. 캐릭터들은 구름과 빗방울 속으로 직접 들어가 날씨를 만드는 공기, 바람 등에 대해 차근차근 이야기한다. 구체적인 실험을 통해 이해를 돕는가 하면 신화 속 주인공을 등장시켜 읽는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지구의 기원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지구를 감싸고 있는 공기의 정체, 바람과 비, 공기의 흐름, 무시무시한 자연의 힘을 거쳐 지구 온난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 항목마다 쉽고 친절하면서도 세세한 설명이 실려있다. 감각있는 재치를 가진 캐릭터들이 이야기 속에 살아 있으며, 미래의 날씨를 예견하고 환경에 대한 조언도 담았다.
1963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바닷가 하구에서 물과 갈매기, 푸 른 하늘을 보며 자랐다. 십 대 이후 도시에서의 삶은 늘 신발을 찾지 못하는 꿈의 연속이었다. 삶은 환영 너머에 진실이 있으며, 진정한 삶은 여기에 없지 만 그래서 철학이 있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을 모토 삼아 오늘도 창작에 매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코쿠스와 핀들 지구를 구하다』 『64의 비밀』 『무지개 전사』 『모란의 후예』 『마리, 아사비야』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