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북 시리즈 네 번째 책. 윤구병은 이미 오래전부터 산업화, 문명화의 대안을 실천적으로 고민해온 철학자이자 농부다. 그는 한국 사회가 한창 산업화에 매몰되어가던 1970년대에 〈뿌리깊은 나무〉의 초대 편집장을 지내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해 외래 상업문화에 밀린 토박이 민중문화에 물길을 터주는 소중한 역할을 했다. 또 15년간 일하던 대학의 철학교수 직을 그만두고 전북 부안으로 내려가 농부로서의 삶을 살며, 위기에 처한 도시 문명의 대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가 그곳에서 설립한 ‘변산교육공동체’는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고 자급자족하면서 자녀들에게 공동체 삶의 소중함을 배우고 가르쳐왔다. 이러한 그의 인생 궤적은 곤고한 삶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삶의 새로운 문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풍부한 영감을 주는 동시에 희망의 단초를 제공해주었다. 도시 문명의 한계를 분명히 인식하는 사람이라면, 대한민국에서 누구보다 앞서서 공동체적 삶의 대안에 천착해온 원로학자 윤구병에게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 2030세대 절반을 농촌으로 보낼 수 있는 대통령이 희망이다
1장 정치란 ‘다사롭게 다 살리는 일’
2장 하루 6시간 노동제 얼마든지 가능하다
3장 정치 잘못’으로 형 여섯을 잃은 소년
4장 유신 선포될 때 머리를 박박 밀었다
5장 한국 민주주의, 지나친 낙관은 위험하다
6장 삼류 제국주의로 변해가는 대한민국
7장 죽이는 도시, 살리는 교육
8장 사랑의 진보와 진보적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