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대구상인점] 서가 단면도
|
세계사 속의 어린이를 다룬 책. 지금 '어린이' 또는 '미성년자'라고 불리지 않지만, 우리는 누구 할 것 없이 이 시기를 거쳐 '성인' 또는 '어른'이 되었다. 태어나서 금방 생존의 조건을 갖추는 동물들과 달리 인간은 젖을 때고 똥오줌을 가리고 스스로 음식을 먹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이들은 가족의 품이나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며 인류 역사와 함께했을 뿐 아니라, 호모사피엔스 이래 인간 경험의 핵심 특징을 품고 있다. 아득히 먼 옛날 사냥과 채집으로 생계를 꾸리던 선사시대의 어른 곁에, 메소포타미아의 정착 농경민 곁에, 산업혁명 와중에 노동자들 곁에, 심지어 21세기 초 유럽으로 몰려드는 불안정한 아프리카 이주민 곁에도 아이들은 늘 붙어 있다. 미국역사학회 회장과 대학입시(AP) 위원장을 맡아 오래 일해 온 피터 스턴스 교수는 <인류는 아이들을 어떻게 대했는가>에서 이런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인류의 경험을 새로운 눈으로 추적했다. 유아기에서부터 아동기, 사춘기, 10대 등으로 불리는 이른바 '미성년자' 시기 전부를 포괄하는 의미에서 어린이의 세계사이다. 육아와 교육, 보건의료 등 가족과 사회의 역할부터 유아사망, 성 문제와 출산, 체벌, 노동과 소비, 차별과 빈부격차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의 처지에서 역사를 꿰뚫는 통찰력이 돋보인다. 머리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7년 8월 4일자 '한줄읽기' - 한겨레 신문 2017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