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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홈플러스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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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전쟁(과 만주족의 침입)은 조선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제질서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중국에서는 명·청 교제가 이뤄졌고, 일본에서는 도쿠가와 막부가 들어섰다. 하지만 주전장이었던 한반도에서는 조선왕조가 300년 더 지속되었다. 이에 대해 김자현 교수(컬럼비아대)는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 같은 조선에서 사실은 민족의 출현이라는 커다란 변화가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임진전쟁과 병자호란이라는 대규모 외침을 겪고 대항하는 과정에서 조선의 구성원들에게 '타-민족'과 구별되는 '자-민족'에 대한 인식이 생겼으며, 이는 '민족 정체성'의 형성과 강화로 이어졌다. 책은 임진전쟁 중에 나타난 의병운동, 한글의 사용, 전후 기념사업 등을 통해 이러한 징후를 포착하고 논증한다.

전쟁 중 의병장이 발송한 격문과 통문, 초유사의 초유문에서 우리와 타자를 구별하는 수사를 발견하고, 우리말과 한글, 문화와 역사가 우리와 외부인(명군과 일본군)을 구분하기 시작했다. 임진전쟁을 거치며 조선인은 '우리'의 범위를 인식하고 그것으로 '타자'를 배척하거나 구분했다. 전후 기념사업으로 이러한 인식이 더욱 굳어지며 근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첫문장
나는 이 책에서 민족담론이 16세기 말(1392~1910) 조선에 등장했으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지속했음을 제안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9년 10월 11일자
 - 조선일보 2019년 10월 12일자
 - 동아일보 2019년 10월 12일자 '책의 향기'

최근작 :<임진전쟁과 민족의 탄생>,<왕이라는 유산>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소개 :건국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CJ그룹에서 14년간 근무했다. 서강대 사학과(조선후기 전공)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김자현 (지은이)의 말
16세기 조선에서 민족이 출현했다는 내 제안은 일본이 조선을 침략했을 때 민족담론이 출현했으며, 이는 이어지고 변형되며 만주족 침략 이후 추가적인 관점을 얻었다는 내 발견에 기초한다. 조선 왕조 전체를 통틀어 이 과정은 가시적이며, 추적이 가능하고 문서로 작성할 수 있는 현상이었다. 나는 민족의 출현에 관한 논문을 내기로 했다. 왜냐하면 조선 사회 전체로 확산되고, 수세기 동안 지속적으로 확산된 강력함과 열정과 같은 역사적 현상을 설명하기에 민족이라는 관점이 가장 정확한 설명 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역자후기
우리 학계가 임진전쟁을 일국사의 관점에서 애국심의 프레임으로 점점 더 잘게 자르며 파고들 때, 오히려 서구학계에서 홀리Samuel Hawley, 턴불Stephen Turnbull, 스와프Kenneth Swope 등은 국제전쟁으로서 임진전쟁을 개괄하는 연구 성과를 내놓았다. 여전히 근대 서구역사학 이론이 지배적인 학계에서 전근대 한국 민족의 출현이란 담론은 저자도 예상하듯이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의 주장은 역사학의 유럽중심주의를 극복하는 대안이자,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학계에는 연구의 지평을 확장할 좋은 기회를 선사하였다.

너머북스   
최근작 :<경제 관료의 시대>,<스탈린의 서재>,<글로벌 포드주의 총력전>등 총 66종
대표분야 :역사 22위 (브랜드 지수 83,484점)
추천도서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조선시대 당쟁과 인물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책이다. 선조 8년~23년, 동서분당에서 기축옥사까지 사림의 분열 과정과 이 과정에 연루된 인물들을 살폈다. 사림의 지나친 도덕적 확신이 사림의 분열로 이어졌다는 점을 지적한다. 저자는 “개인의 선한 신념이나 의도가 아닌 사회적 결과에 대한 책임이야말로 정치적 책임의 요체”라면서, 정치인 선조와 이이, 사림을 축으로 하여 리더십, 프레임, 책임정치를 설명한다.

이재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