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클래식 시리즈 19권.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동서양과 우리나라의 고전을 선별해 원전에 가깝게 번역하고 친절한 자료와 해설을 덧붙인 어린이들을 위한 고전 필독서 시리즈이다. 19권에서는 중국 전한 시대의 역사가인 사마천이 저술한 동양 최고의 역사서 「사기열전」을 다루고 있다.
1부에서는 「사기열전」 원문을 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지식을 풍부한 자료 사진과 함께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누어 담았다. 2부에서는 「사기열전」 가운데 어린이에게 소개하면 좋을 내용을 골라 주제에 맞게 재구성한 뒤, 원문의 맛을 살려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새롭게 번역해 실었다.
최근작 : … 총 79종 (모두보기) 소개 :인천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에서 한국화를 공부했고,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림책, 교과서, 사보, 광고 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는 《도둑 잡는 도둑, 청길동》, 《천황과 무사의 나라 일본》, 《격쟁을 울려라!》,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 등이 있다.
《사기열전》은 중국 전한 시대의 역사가인 사마천이 저술한
동양 최고의 역사서입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하거나 기록할 만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기전체 방식으로 쓰인 역사서인
《사기열전》은 2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생명력을 잃지 않은
불후의 고전으로 오늘날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불굴의 노력
삶을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공부, 성적, 친구들과의 우정, 부모님과의 관계, 꿈에 대한 고민까지, 살면서 처하는 여러 가지 문제는 시대,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 보아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지요. 그럴 때, 우리는 주변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극복한 이들의 삶을 보고 깨달음을 얻거나, 숱한 어려움을 극복한 역사적 인물들의 생애를 읽으며 지혜를 얻습니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와, 눈앞에 처한 현실의 ... 《사기열전》은 중국 전한 시대의 역사가인 사마천이 저술한
동양 최고의 역사서입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하거나 기록할 만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기전체 방식으로 쓰인 역사서인
《사기열전》은 2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생명력을 잃지 않은
불후의 고전으로 오늘날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불굴의 노력
삶을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공부, 성적, 친구들과의 우정, 부모님과의 관계, 꿈에 대한 고민까지, 살면서 처하는 여러 가지 문제는 시대,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 보아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지요. 그럴 때, 우리는 주변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극복한 이들의 삶을 보고 깨달음을 얻거나, 숱한 어려움을 극복한 역사적 인물들의 생애를 읽으며 지혜를 얻습니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와, 눈앞에 처한 현실의 어려움을 조금씩 해결해 나갑니다. 그렇게 우리가 처한 삶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다 보면, 세상을 좀 더 넓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인간에 대한 이해도 깊어집니다. 한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착하다, 나쁘다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보여 준 행적을 보면서, 좋은 행동은 본받고 나쁜 행동은 스스로 경계를 삼으며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인간을 올바로 이해하는 길이지요. 우리가 역사적인 인물들의 생애를 읽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은,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과 닿아 있습니다. 여기, 자신의 목숨을 다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노력한 이가 있습니다. 바로 동양 최고의 역사가로 평가받는 사마천입니다.
개인의 비극을 역사로 승화하다
사마천은 기원전 145년, 중국 한나라 섬서성 한성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사마천의 집안은 대대로 역사를 기록하는 벼슬을 지냈는데, 사마천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의 뒤를 이어 역사를 기록하는 일에 매진하기를 바랐습니다. 사마천은 수많은 책을 읽고 중국 전역을 답사해 자료를 모으며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48세 때에, 친구인 이릉을 변호하다가 궁형이라는 형벌을 받게 됩니다. 당시 궁형은 죽음보다 더 치욕스러운 형벌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사마천은 치욕을 감수하고서라도 살아남아, 역사를 기록하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로 결심합니다.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견디며 사마천은 역사 속의 수많은 인물들의 삶들을 다시 눈여겨보기 시작합니다. 그 속에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암울한 시대에 비극적인 현실을 견디며 온갖 난관을 극복해 나간 인물들의 삶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상을 성공적으로 실현해 나간 인물들도 있었지만, 뼈아픈 실패를 맛본 인물들이 더 많았습니다. 사마천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극한 어려움에 처한 그들의 행적에서 역사적 의미를 찾고 그 삶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이들을 기록으로 남김으로써, 억울한 이들은 후세에라도 명예를 회복하고, 올바른 행동은 본받으며,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다양한 인간의 삶을 기록하며 공감하고, 기뻐하고, 때로는 분노하거나 비판하기도 하면서 사마천은 자신의 개인적 불행을 역사를 기록하는 공적 행위를 통해 치유 받고 위로받았는지 모릅니다.
인간 중심의 역사서 《사기열전》
《사기》는 중국 상고시대부터 사마천이 살았던 한 무제 시대까지의 중국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제왕을 다룬 〈본기〉, 그 아래 신분이 나오는 〈세가〉, 〈표〉, 〈서〉, 〈열전〉까지 총 130여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기》 이전의 역사서가 단편적인 사실들을 기록하거나 일어난 일들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한 것에 그쳤다면, 《사기》는 철저히 인물중심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 서술 방식을 기전체(紀傳體)라고 합니다. 사마천은 수많은 문헌을 읽고, 그 인물이 활동했던 지역을 답사하며 모은 치밀한 사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기술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자신의 솔직한 평을 곁들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떤 인물의 알려지지 않은 일화나 사건을 풍부하게 싣고 인물이 처한 행동이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와 생동감을 줍니다.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인물들의 특징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일화를 통해 해당 인물들을 입체감 있게 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사기》 가운데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열전〉 편은 왕이나 제후, 귀족같이 지위가 높은 인물들뿐만 아니라, 청렴한 관리, 나쁜 관리, 장사치, 사기꾼, 무당, 도둑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여러 에피소드에 걸쳐 등장합니다. 여기에는 온갖 대립과 갈등, 지조와 배신, 우정, 복수, 탐욕 등 오늘날에도 흔히 보거나 경험할 수 있는 인간 사회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로 미루어볼 때, 인간의 본질적인 면을 탐구하고자 한 사마천의 《사기열전》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인간에 대한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2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널리 사랑 받은 불후의 고전 《사기열전》을 통해, 오늘의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 희망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를 위한 고전 필독서
파란클래식 시리즈 19권 《사기열전》
파란클래식 시리즈는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동서양과 우리나라의 고전을 선별해 원전에 가깝게 번역하고 친절한 자료와 해설을 덧붙여 어린이들의 고전 필독서로 널리 사랑받은 시리즈입니다. 파란클래식의 열아홉 번째 책 《사기열전》은 중국 한나라 시대의 역사가 사마천이 지은 동양 최고의 역사서로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사기열전》 원문을 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지식을 풍부한 자료 사진과 함께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누어 담았습니다. 사마천의 생애와 당시의 시대 상황, 중국 역사의 긴 흐름 속에서 살펴본 《사기》의 역사적 의미와 《사기열전》 40여 편의 주요 내용을 요약하여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2부에서는 《사기열전》가운데 어린이에게 소개하면 좋을 내용을 골라 주제에 맞게 재구성한 뒤, 원문의 맛을 살려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새롭게 번역해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