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아이돌 문화 보고서. ‘아이돌 팝 연구회’를 비롯해 13명의 젊은 문화 연구자가 모여 1년 8개월 동안 세미나와 월례 발표회를 거치며 아이돌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와 대중문화의 흐름을 살핀 공동 작업의 결과물이다. 누구나 아이돌과 함께 살아가는 지금, 가십성 연예 기사와 대중문화 비평을 넘어서는 새로운 아이돌 담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느새 후일담의 소재가 되고 있는 1세대 아이돌의 가까운 과거부터 지금도 어디선가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아이돌의 다가올 미래까지, 그 위대한 탄생의 비밀 또는 비기를 살펴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아이돌은 가수여야 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새삼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4부 ‘아이돌을 위한 기록들’에는 H.O.T. 이후 어떤 아이돌 그룹이 데뷔했으며 그 그룹들의 대표적인 음반과 곡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한국 아이돌 백서’를 실었다. 책 끝에는 부록으로 아이돌 그룹을 둘러싼 여러 사항을 정리한 아이돌 계보도가 첨부돼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 총감독, 경기아트센터 이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계간 《문화/과학》 편집인, 문화연대 집행위원장, 문화사회연구소 소장, 플랫폼창동61 총감독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예술과 삶》, 《예술@사회》, 《문화연구의 종말과 생성》, 《대안문화의 형성》, 《문화자본의 시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