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프로 도박사와 카지노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김진명의 장편소설. 바카라에 맞서는 최고의 도박사들이 있다. 도박에 관한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는 스페셜리스트 서후. 그는 도박에서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지는 게임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카지노 도박'이 아니라 인생을 살리는 '카지노 게임'인 것이다.
한편 50연승의 대기록, 3천으로 176억을 이기며 마카오 최고의 프로 갬블러로 불렸던 우필백이 있다. 카지노의 신화라 할 수 있는 그는 바카라 학교를 세워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불패의 도박사 한혁과 혜기를 창조해낸다. 카지노를 이길 수 있는 인간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도박사 1, 2>의 개정판.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돈과 인간의 관계에서는 항상 인간이 돈을 지배해야 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나의 생각이다. 돈에 집착할수록, 욕심을 낼수록, 그리하여 돈에 지배당하게 되는 그 순간 인간은 자신의 참모습을 잃어버린 채 붕괴하고 마는 것이다.
때로 가난이 가져다주는 자유로움이 물질의 풍성함보다 훨씬 값진 것임을, 이 소설을 통해 독자들이 느낄 수 있다면 더없는 보람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