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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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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많이 나왔던 중국에 관한 책들, 중국의 변화에 주목하는 많은 뉴스거리들을 통해 해소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을 통해 중국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담겨 있다. 특히 이 책은 무섭도록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미국인들, 더 나아가 소위 ‘선진국 국민들’이 품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과 위기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왜 중국의 약진이 서구에 위협적이지 못한가’를 증명해나가고 있다. 특히 중국 사회의 변화 과정을 ‘제도의 아웃소싱’이라는 개념으로 명쾌하게 설명한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책들이 경제나 정치 어느 한 부분에 치중된 논의를 펼치는 반면, 이 책은 경제에서 시작해 정치로 옮겨 붙은 변화의 불길을 원거리와 근거리에서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힘있는 관점과 서술을 보여준다. 성장의 정치경제학을 전공한 MIT 중국프로젝트의 총책임자,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위원장, 중국 국영기업의 자문위원 등을 거치면서 저자는 10년의 관찰과 10년의 연구 내용을 마치 한 호흡으로 써나가듯 흡인력을 발휘해, 그의 견해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다. 이 책은 중국을 테마로 삼고 있는 듯하지만, 결국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라는 큰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덧붙여 IBM이 노트북 브랜드인 ‘씽크패드’를 중국 기업인 레노보에게 넘긴 과정과 그 안에 담근 세계시장의 큰 판도변화, R&D를 통해 넷북과 같은 신제품의 탄생 배경을 진단하는 것, 크눅CNOOC(중국해양석유총공사)이라는 덩치 큰 국영기업이 어떻게 국제와, 제도의 아웃소싱으로 거듭 태어나는가를 세밀히 묘사하는 점 등은 특히 눈길을 끈다. 제1장 조용한 혁명 : “이 명확하고 뛰어난 책에서 저자는 중국이 서구 선진국들에 의해 세계 곳곳에 전파된 규칙과 관행으로 경제적인 현대화를 이뤘다고 지적한다. 그는 오늘날 중국이 과거 ‘서구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에 기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서구 선진국들은 열정적이며 현명하게 중국과 서구 양쪽이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이 책은 중국의 정치, 경제 체제의 변화를 이끄는 힘에 대한 신선하고도 역동적이며, 근본적으로 바람직한 분석을 제시한다. 스타인펠드는 중국의 정치, 경제, 국제 거래의 뿌리깊은 관계를 이해하는 몇 안 되는 학자 중 한 사람이다. 이 책은 다른 모든 좋은 책과 마찬가지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이 뛰어난 책에서 스타인펠드는 중국의 경제, 정치, 사회의 변화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연구 개발, 에너지, 아웃소싱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결합한다. 보편적인 관점과는 달리 스타인펠드는 1990년대 초반과는 전혀 다른 현대적인 중국을 건설하기 위해 참여한 세계화의 힘 때문에 중국의 경제적인 변화와 정치적인 변화가 동시에 일어났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이 책은 중국의 과거 발전과 미래의 발전 방향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다.”
: “스타인펠드는 지난 30년간 중국 공산당이 자신의 국가를 서구 자본주의 제도와 세계화에 통합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난 중국의 경제 개혁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서구 민주주의 선진국들이 정의한 현대화의 개념을 추구하는 동안 중국은 스스로 독재주의 체제의 몰락에 일조하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1년 1월 22일자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1년 1월 22일자 - 한겨레 신문 2011년 1월 22일 교양 새책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1년 1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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