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파프리카]의 원작자 츠츠이 야스타카의 장편소설. 서로 죽고 죽여야 하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실험하려는 소설 <인구조절구역>은 다가올 미래에 대한 경종의 소설인 동시에, 스피드와 스릴을 겸비한 블랙코미디 소설이기도 하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스릴과 블랙코미디가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어울릴 수 있는지를 함께 보여주는 작품.
고령화 시대로 극심한 경제적 위기에 몰린 일본. 이에 새로 설립된 일본의 중앙인구조절기구(CJCK)에서는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인한 예산 낭비, 가정불화, 경제 불황의 심화 등의 사회 안팎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그 해결은 바로 실버 배틀, 즉 노인 상호처형제도를 통해 노인들 서로가 서로를 죽이게 하는 것.
70세 이상의 노인에 한해 지정된 지구 내의 노인들은 인구에 상관없이 딱 한 명만이 생존할 수 있다. 단, 배틀 완료 시점인 한 달 뒤에 생존자가 한 명 이상이면 정부의 관할 하에 생존자 모두가 처형된다. 생존을 위해 각종 무기는 허용되나, 해외도피나 이사 등은 허락되지 않으며, 노인 외의 사람을 살상할 수 없다. 노인복지시설이나 집 안에서 안락을 취하며 생을 연명하던 노인들, 그들이 이제 살기 위해 총과 칼을 들기 시작했다.
최근작 :<모나드의 영역> ,<세계 추리소설 걸작선 2> ,<일본대표작가 대표작품 10선 세트 - 전10권> … 총 155종 (모두보기) 소개 :고마쓰 사쿄, 호시 신이치와 함께 ‘SF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일본의 대표 SF 작가. 1934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도시샤대학교 문학부에서 심리학과 연극에 심취하고 미학 ·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1960년 SF 동인지 〈NULL〉을 창간해 여러 SF 작가들을 발굴했으며, 이 잡지에 실린 단편 〈도움〉이 에도가와 란포의 인정을 받아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1965년 단편집 《도카이도 전쟁》으로 문단에 정식으로 데뷔했으며, 1970년대 초기 세이운상을 총 여덟 차례 독점 수상하며 ‘쓰쓰이스트’라 불리는 열광적인 팬층을 형성해갔다. 1981년 《허인들》로 이즈미교카 문학상, 1987년 《꿈의 목판분기점》으로 다니자키준이치로상, 1989년 〈요파 계곡으로의 강하〉로 가와바타야스나리 문학상, 1992년 《아침의 가스파르》로 일본 SF대상을 받았다. 1993년 언론의 자율규제 등에 분개하여 선언했던 절필을 3년 3개월 만에 해제하고, 1997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슈발리에 훈장, 1999년 《나의 할아버지》로 요미우리 문학상, 2002년 일본 정부로부터 자수포장, 2010년 기쿠치간상을 받았다. 국내 출간작으로는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되어 큰 인기를 끈 《시간을 달리는 소녀》 《파프리카》를 비롯하여, 《인구조절구역》 《부호형사》 《속물도감》 《헐리웃 헐리웃》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최근작 : … 총 8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미쓰이 은행에 근무했다. 옮긴 책으로는 『12별자리 러브스토리』『마법의 세계 여행』『8일째 매미』 등이 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천재 작가 츠츠이가 선보이는 또 다른 차원의 배틀 로열!
일본 SF 문학 1세대, 순수문학에서 라이트 노벨까지 일본 문단계를 뒤흔들며 거장의 반열에 오른 작가 츠츠이 야스타카. 애니메이션 대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파프리카>의 원작자로도 한국의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그는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상상력을 자랑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스피드 넘치는 파괴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소설『인구조절구역』을 들고 다시 독자들을 찾아왔다.
서로 죽고 죽여야 하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실험하려는 소설『인구조절구역』은 다가올 미래에 대한 경종의 소설인 동시에, 스피드와 스릴을 겸비한 블랙코미디 소설이기도 하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스릴과 블랙코미디가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어울릴 수 있는지를 함께 보여주는 이 소설은, 그가 왜 천재라고 불리는지를 알게 해줄 것이다.
오직 한 명만 살아남을 수 있다!
고령화 시대로 극심한 경제적 위기에 몰린 일본. 이에 새로 설립된 일본의 중앙인구조절기구(CJCK)에서는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인한 예산 낭비, 가정불화, 경제 불황의 심화 등의 사회 안팎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그 해결은 바로 실버 배틀, 즉 노인 상호처형제도를 통해 노인들 서로가 서로를 죽이게 하는 것. 70세 이상의 노인에 한해 지정된 지구 내의 노인들은 인구에 상관없이 딱 한 명만이 생존할 수 있다. 단, 배틀 완료 시점인 한 달 뒤에 생존자가 한 명 이상이면 정부의 관할 하에 생존자 모두가 처형된다. 생존을 위해 각종 무기는 허용되나, 해외도피나 이사 등은 허락되지 않으며, 노인 외의 사람을 살상할 수 없다. 노인복지시설이나 집 안에서 안락을 취하며 생을 연명하던 노인들, 그들이 이제 살기 위해 총과 칼을 들기 시작했다.
인간이 어디까지 오만하며, 어디까지 끔찍할 수 있는가?
각 지구 배틀 경쟁에서는 서로를 죽고 죽이려는 술수와 모략이 판을 친다. 혼자 움직이는 사람, 편을 짜서 움직이는 사람, 자살하는 사람, 힘이 있는 자에게 들러붙어 남은 목숨을 연명하는 사람. 일종의 작은 사회가 실버 배틀에서 형성된다. 이제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살아남는 것이다. 윤리나 도덕으로 기억되는 인간의 모습은 생존의 위협 속에 망각된다. 피가 튀고 차가운 무기들에 몸을 짓이긴 채, 고성과 외마디 소리가 메아리치는 거리에선, 선량하고 마음씨 좋은 주인공 우타니 구이치로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다행히 그에게는 가나시키쵸 2쵸메 지구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인 후배 사루타니 진이치가 있었다. 그는 구이치로를 돕기 위해 몰래 미야와키초 5초메 지구에 숨어든다. 그 둘 또한 선택권을 박탈당한 채 죽음을 강요당하는 노인들과 대적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내야 한다. 그러나 그 활극의 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에게서 무기력증을 벗어버리게 하고, 팽팽한 긴장감과 활력으로 하루하루를 살 수 있게 해준다. 미야와키초 5초메 지구에서의 끈질긴 사투에서 간신히 목숨을 연명한 두 사람, 그들은 무기력에서 또 다른 삶의 목표를 향해, 마침내 자신과 같이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삼십여 명의 노인들과 함께 중앙인구조절기구를 침략해 노인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사투를 벌이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