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한 멜로디와 일상적인 가사로 젊은 층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인디 음악. 그 중에서도 요조나 허밍 어반 스테레오, 홍대 여신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지금의 홍대 인디 음악의 주류를 형성해온 레이블 파스텔뮤직이 경계에서 서성대는 청춘들에게 전해주고픈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북을 펴냈다.
파스텔뮤직은 방대한 자본력을 갖고 있지도 않고, 스타성이 뛰어난 아이돌이나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파스텔뮤직의 음악과 그들의 뮤지션들은 아주 평범하고 소탈해서, 길에서 마주치더라도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우리와 많이 닮아 있다. 하지만 그 닮은 점이 청춘의 감성을 움직였고, 막연한 동경이 아닌 공감만이 진정한 위안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책에는 파스텔뮤직이 치열한 음악 시장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버텨오며 겪었던 좌충우돌 생존기, 인디 뮤지션이 직접 쓴 감성 에세이가 담겨 있다. 주류가 아닌 비주류, 가운데가 아닌 경계에서 길을 잃고 서성거리는 청춘들과 같은 속도로 걸으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부록으로 포함된 미니CD를 재생시켜놓고 책을 읽어보는 것도 파스텔뮤직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최근작 :<조금씩, 가까이, 너에게 : 파스텔뮤직 에세이북> 소개 :2002년 가을, 어느 작은 고시원 방에서 그저 좋은 음악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박한 생각으로 시작했다. ‘레이첼스’, ‘막시밀리언 헤커’와 같은 뮤지션들의 해외 음반 라이선스를 하다가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허밍 어반 스테레오’ 같은 국내 뮤지션들과 만나면서 앨범을 직접 제작하게 됐다. 그로부터 5년째 되던 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OST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OST를 제작했고 CF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여성 싱어송라이터인 요조, 타루, 한희정 그리고 루싸이트 토끼,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에피톤 프로젝트, 짙은, 캐스커, 트램폴린…. 아직까지 함께하고 있는 이들도, 이미 떠난 이들도 있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어쿠스틱한 감성코드에서부터 일렉트로닉, 팝, 재즈, 월드뮤직까지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이려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나누고 함께하는 일은 계속될 것이다.
에피톤 프로젝트, 캐스커, 짙은, 한희정…
10년 동안 청춘의 골목을 지켜온
레이블 파스텔뮤직, 그들의 이야기
‘귀여워, 귀여워. 웃을 때 귀여워.’
‘마이 네임 이즈 요조, 당신을 사랑해요. 원하는 걸 줄게요.’
어쿠스틱한 멜로디와 일상적인 가사로 젊은 층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인디 음악. 그 중에서도 요조나 허밍 어반 스테레오, 홍대 여신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지금의 홍대 인디 음악의 주류를 형성해온 레이블 파스텔뮤직이 경계에서 서성대는 청춘들에게 전해주고픈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북『조금씩, 가까이, 너에게』를 펴냈다. 이 책에는 파스텔뮤직이 치열한 음악 시장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버텨오며 겪었던 좌충우돌 생존기, 인디 뮤지션이 직접 쓴 감성 에세이가 담겨 있다. 파스텔뮤직은 방대한 자본력을 갖고 있지도 않고, 스타성이 뛰어난 아이돌이나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파스텔뮤직의 음악과 그들의 뮤지션... 에피톤 프로젝트, 캐스커, 짙은, 한희정…
10년 동안 청춘의 골목을 지켜온
레이블 파스텔뮤직, 그들의 이야기
‘귀여워, 귀여워. 웃을 때 귀여워.’
‘마이 네임 이즈 요조, 당신을 사랑해요. 원하는 걸 줄게요.’
어쿠스틱한 멜로디와 일상적인 가사로 젊은 층에게 사랑 받고 있는 인디 음악. 그 중에서도 요조나 허밍 어반 스테레오, 홍대 여신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지금의 홍대 인디 음악의 주류를 형성해온 레이블 파스텔뮤직이 경계에서 서성대는 청춘들에게 전해주고픈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북『조금씩, 가까이, 너에게』를 펴냈다. 이 책에는 파스텔뮤직이 치열한 음악 시장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버텨오며 겪었던 좌충우돌 생존기, 인디 뮤지션이 직접 쓴 감성 에세이가 담겨 있다. 파스텔뮤직은 방대한 자본력을 갖고 있지도 않고, 스타성이 뛰어난 아이돌이나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파스텔뮤직의 음악과 그들의 뮤지션들은 아주 평범하고 소탈해서, 길에서 마주치더라도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우리와 많이 닮아 있다. 하지만 그 닮은 점이 청춘의 감성을 움직였고, 막연한 동경이 아닌 공감만이 진정한 위안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파스텔뮤직은 이 책을 통해 주류가 아닌 비주류, 가운데가 아닌 경계에서 길을 잃고 서성거리는 청춘들과 같은 속도로 걸으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부록으로 포함된 미니CD를 재생시켜놓고 책을 읽어보는 것도 파스텔뮤직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 이 책의 기획 배경 및 구성
모든 게 조금씩 빛을 바래도
우리가 함께 듣던 노래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만원버스, 덜컹거리는 지하철 안에서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어폰을 꽂는다. 그 속에는 내 마음을 빼닮은 가사와 잔잔한 멜로디로, 오늘 하루 수고했다며 고단한 어깨를 토닥여주는 그런 음악이 있다. 매일같이 에어 플레이되는 음악의 홍수 속에서도, 우리를 치유하고 다독이는 단 한 곡의 음악. 그 음악은 모든 면에서 서툰 우리를 닮아 있다. 잘 넘어지고, 쉬이 지치며, 갈 곳을 잃은 사람들과의 교감. 파스텔뮤직과 우리들 사이에는 그러한 일련의 감수성이 존재했고 관통했다.
2000년대부터 인디, 페스티벌, 홍대, 카페, 커피, 인디 문화, 요조, 홍대 여신 등의 키워드는 문화 트렌드로 작용하며 사람들의 감성을 뒤흔들었다. 방송국에서는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스페이스 공감’과 같은 꼼꼼한 뮤지션 중심의 라이브 음악 방송이 인디 음악을 조명해주기도 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OST는 히트를 치며 인디 음악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증명해주었다. 더불어 인디 음악, 밴드 중심의 ‘지산 밸리 락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은 매년 관객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인디 음악은 대중음악에 비해 노출이 덜 된다는 점에서 찾아듣기 비교적 어렵고, 공연이나 페스티벌 등을 통해 접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의 느낌을 벗어날 수 없다. 자본력이 어마어마한 것도 아니고 아이돌처럼 팬이 많거나 시장 가치가 뛰어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디 음악을 계속해나간다는 건 그만큼 비주류의 경계에서 서성대는 청춘이 많아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에 있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고, 그것들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 또 들려줘야만 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기에 섣불리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파스텔뮤직은 이 땅의 작고 하찮은 존재들과 교감을 시도하며 10년 동안 한 길을 달려왔다.
『조금씩, 가까이, 너에게』는 2년 넘는 작업을 통해 완성된 에세이북이다. 파스텔뮤직은 이 책을 통해 ‘우리 이만큼 해냈노라’고 자랑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인디 음악을 사랑하는, 지친 영혼을 달래고 싶은 청춘들과 ‘음악’과 더불어 ‘텍스트’로도 교감을 시도하고 싶었을 뿐이다.
7년 동안 파스텔뮤직에서 음반 기획 일을 담당했던 박혜정 실장은 음악에 미쳐 파스텔뮤직 안에서 청춘을 불태웠기 때문에 누구보다 파스텔뮤직에 대해 잘 알고, 더불어 어느 정도 객관적인 시선에서 지난 10년을 정리할 수 있는 적임자였다. 파스텔뮤직이라는 레이블이 홍대의 존재감으로 우뚝 서기까지, 어떤 우여곡절과 극복의 과정이 있었는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풀어냈다.
파스텔뮤직 소속 뮤지션이 풀어낸 에세이에는 그들의 생각과 일상이 담겨 있다. 자신의 밴드가 여태껏 달려온 족적을 되짚어보는 뮤지션도 있고, 자신이 직접 만든 노래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과 고찰을 담은 뮤지션도 있다. 특유의 감수성을 시로 풀어내거나, 뮤지션이 아닌 인간으로서 살아온 나날을 고백한 뮤지션도 있다. 20대의 젊음을 음악에 내던진 채 30대의 불안을 여전히 안고 살아가는 그들이 적어내린 글에는 방황하는 우리의 모습이 엿보인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했다가 결국 다시 일어나는 우리의 면면이 녹아 있기 때문에 아직 지치기에는 이른 우리의 시간을 투영해볼 수 있을 것이다.
파스텔뮤직은 딱히 잘난 구석이 없다. 그들은 처음부터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고 그렇기에 물러설 곳도 없었다. 그렇다고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힘차게 달려 나갈 힘이나 열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이렇다 할 포부도 없었던, 너무도 평범하고 서툰 사람들. 파스텔뮤직은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청춘의 순간은 짧고, 그렇기에 돌이켜봤을 때 아름답다. 뿌연 안개에 싸인 듯 한순간도 정확하지 못한 청춘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태어났다가 소멸된다. 파랗거나 빨갛지 않고 푸르스름하거나 불그스름한, 딱히 명명할 수 없는 감정과 감정의 사이. 그 사이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것만이 젊음이 누릴 수 있는 유일한 특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