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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뮬레이션 소설의 기수이자 현재의 일본 사회를 모티프로 전쟁이나 국제적 위기를 냉정하고 시니컬한 어조로 생생하게 표현하는 작가, 오이시 에이지의 대표작.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오이시 에이지의 작품으로, 작가는 이 작품에서 빠른 이야기 전개와 치밀한 설정,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그들의 입을 빌린 통렬한 사회 비판이라는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실종된 항공기가 10년 만에 귀환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룬다. 실종된 후 10년 전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온 사람들과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 작가는 그들 사이의 10년의 간극과 그 때문에 생긴 벽, 그리고 그 벽을 허물어나가는 과정을 담담한 필체로 그리고 있다. 2006년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작가는 '삶'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며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일본 시뮬레이션 소설의 기수로서 현실감 넘치는 작품 활동을 해왔던 작가는 블랙홀을 통한 시간여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겪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서 과연 현재의 우리에게 10년 전에 가졌던 꿈과 희망을 이루며 살고 있는가, 또한 10년 전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당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를 묻고 있다.

프롤로그 …9
제1장 생환 …21
제2장 세월 …55
제3장 신원불명 …83
제4장 아버지와아들 …119
제5장 기다리는사람…155
제6장 고향 …191
제7장 추억…223
제8장 휴일 …261
제9장 마지막밤 …301
제10장 새벽녘에내리는비 …337
제11장 갈채 …379
제12장 무지개저편에 …415
에필로그 …447
역자후기 …459

1994년 8월 15일, 도쿄를 향해 운항 중이던 호와항공 402편 YS-11기가 급속히 발달한 적란운에 휩쓸려 소식이 두절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후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펼쳐졌지만 파편 한 조각 찾아내지 못하고 결국 조사 당국은 항공기가 추락했으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마무리한다. 10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항공기 추락 사건은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간다. 그리고 10년 뒤인 2004년 8월 12일, 사고 비행기가 하네다 공항으로 돌연히 귀환한다.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모두가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다. 10년 전 그 모습 그대로. 적란운에 휩쓸린 항공기가 우연히 시간축에 얽히면서 10년이란 시간을 건너뛰게 된 것이다. 믿기 힘든 기적 같은 사건에 모든 사람이 기뻐하며 이들의 귀환을 환영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불과 몇 시간 비행기를 탔을 뿐인데 10년이 훌쩍 지나버린 현실에 당황해하는 사람들. 이들이 이 비행기에 탑승한 이유 역시 제각각이다. 할아버지 댁에 혼자 다녀오던 꼬마, 사랑의 도피를 감행한 젊은 커플, 지방 순회공연을 한 미모의 첼리스트 소녀,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다 돌아오던 길인 물리학도, 아내의 출산을 함께 하기 위해 상경하던 항공자위대 조종사, 비리 사건에 연루된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상경하던 소년 등등. 한편 비행기가 행방불명되고 다시 나타나기까지 10년 동안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남겨진 사람들은 또 서로 다른 각자의 10년을 보낸다. 부패 혐의로 정치 생명이 끝났다고 여겨진 정치가는 여당 간사장으로 출세했고,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노숙자로 공원을 전전한다. 이들 모두 자신들에게 찾아온 이 믿기 힘든 기적에 기뻐하지만, 홀연히 나타난 탑승자들에게 허락된 시간은 사흘뿐이다. 이들은 사흘 후 다시 시간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사라질 운명에 처한다. 시간의 궤적을 함께 하지 않고 10년 전 모습 그대로 나타난 사람들과 10년을 이미 살아버린 사람들. 서로 어긋나버린 과거를 바로잡고,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결말, 그 가혹한 미래를 바꾸려고 사투를 벌이는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근작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 총 129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일본어 마스터 1000>,<한글만 알면 일본 간다>,<보고 또 보고 일본어 첫걸음> … 총 43종 (모두보기)
소개 :고려대학교와 동 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고베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문화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KBS연수원 일본어 강사와 숙명여자대학교 일본학과 겸임 교수 등을 거쳐 현재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한일통역번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한글만 알면 일본 간다》, 《넥서스 일본어 한자읽기 사전》 등이 있으며, 주요 번역서로는 《미운 네 살, 듣기 육아법》,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행복하다고 말하면 진짜 행복해진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