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뮬레이션 소설의 기수이자 현재의 일본 사회를 모티프로 전쟁이나 국제적 위기를 냉정하고 시니컬한 어조로 생생하게 표현하는 작가, 오이시 에이지의 대표작.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오이시 에이지의 작품으로, 작가는 이 작품에서 빠른 이야기 전개와 치밀한 설정,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그들의 입을 빌린 통렬한 사회 비판이라는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실종된 항공기가 10년 만에 귀환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룬다. 실종된 후 10년 전 그 모습 그대로 돌아온 사람들과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 작가는 그들 사이의 10년의 간극과 그 때문에 생긴 벽, 그리고 그 벽을 허물어나가는 과정을 담담한 필체로 그리고 있다. 2006년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작가는 '삶'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며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일본 시뮬레이션 소설의 기수로서 현실감 넘치는 작품 활동을 해왔던 작가는 블랙홀을 통한 시간여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겪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서 과연 현재의 우리에게 10년 전에 가졌던 꿈과 희망을 이루며 살고 있는가, 또한 10년 전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당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를 묻고 있다.
프롤로그 …9
제1장 생환 …21
제2장 세월 …55
제3장 신원불명 …83
제4장 아버지와아들 …119
제5장 기다리는사람…155
제6장 고향 …191
제7장 추억…223
제8장 휴일 …261
제9장 마지막밤 …301
제10장 새벽녘에내리는비 …337
제11장 갈채 …379
제12장 무지개저편에 …415
에필로그 …447
역자후기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