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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대지진 당시 KBS 도쿄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있던 저자의 ‘목숨 건 취재일기’이자 대지진 이후 일본사회의 변화를 추적한 ‘현장 보고서’이다. 3·11 대지진은 경제대국 일본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천문학적인 경제적 손실보다 더 큰 문제는 일본 사회를 지탱하고 있던 공동체가 무너졌다는 것이다.

서방 언론들은 대재앙 속에서도 침착한 일본인들을 보고 “인류가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칭찬했지만 취재 현장에서 목격한 일본인들의 모습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도 하늘을 원망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정부를 비판했다.

많은 일본인들이 “정부 발표는 믿을 수 없어요. 안전하다, 안전하다 했지만 방사능은 다 퍼졌어요. 멜트다운은 없다고 했지만 멜트다운됐잖아요. 먹는 생선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안 나왔다고 했지만 나왔잖아요. 이제 더 이상 일본 정부 말이나 그 말을 그대로 전달하는 일본 언론은 믿을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다.

지금 일본은 중대 기로에 서 있다. 서서히 침몰하는 군함처럼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제2차 세계대전의 잿더미에서 일어섰듯이 힘차게 부활할 것인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고 혼돈 상태에 빠져 있는 일본이 국수주의로 흘러 주변국들과의 관계가 극단적으로 치달을지, 개혁을 조금씩 진행하여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분명한 것은 그 모든 것이 ‘거버넌스의 회복’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일본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일본은 있다, 없다’ 하면서 단편적으로 재단하기보다 현장에서 땀 흘려 취재한 이야기가 일본을 더 잘 이해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저자의 말대로 대지진과 그 이후 일본의 사회상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2년 03월 10일 '책꽂이'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2년 03월 10일자
 - 동아일보 2012년 03월 10일 새로나온 책

최근작 :<일본 함정>,<미국, 아시아로 회귀하는가>,<일본의 눈물> … 총 4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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