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만든 솜씨 좋은 목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평화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일깨우는 평화그림책이다. 옛날 옛적에 솜씨가 아주 좋은 피르민이라는 목수가 살았다. 얼마나 솜씨가 좋은지 그가 만든 바퀴는 한번 쳐다보기만 해도 지구를 한 바퀴씩 돌 정도였다. 그가 만든 의자에 앉아 본 사람은 절대 다른 의자에 앉아 자신의 엉덩이를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을 할 정도였다. 솜씨 좋은 목수 피르민과 함께 그 나라에는 절대로 전쟁을 멈추지 않는 전쟁광, 봄부스 남작도 살고 있었다.
어찌나 전쟁을 좋아하는지 의사도, 남작부인도, 총리도, 추기경도 남작을 말리지 못했다. 전쟁광 봄부스 남작이 전쟁터에서 팔과 다리를 하나씩 잃고 돌아올 때마다 솜씨 좋은 목수 피르민은 남작을 위해 새 팔과 다리를 만들어 끼워 준다. 그런데 마지막 전투에서 남작은 머리를 잃고 돌아온다. 목수 피르민은 과연 남작의 머리를 새로 만들어 주었을까? 남작은 어떻게 되었을까?
옛날 옛적에 솜씨가 아주 좋은 피르민이라는 목수가 살았습니다. 얼마나 솜씨가 좋은지 그가 만든 바퀴는 한번 쳐다보기만 해도 지구를 한 바퀴씩 돌 정도였습니다. 그가 만든 의자에 앉아 본 사람은 절대 다른 의자에 앉아 자신의 엉덩이를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을 할 정도였고요. 또 노래 부르며 춤 추는 로봇과 장난감, 양파 수프를 딸기 아이스키림 맛으로 변하게 하는 나무 숟가락, 비밀과 나쁜 기억들과 책의 내용까지도 보관할 수 있는 나무 상자도 만들었습니다. 언젠가 만든 양치기 소녀 조각상은 마을 남자들이 진짜 사람인 줄 알고 청혼을 할 정도였지요.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솜씨 좋은 목수였을 거예요. 당연히 온 나라에 그의 이름이 알려졌을 겁니다.
솜씨 좋은 목수 피르민과 함께 그 나라에는 절대로 전쟁을 멈추지 않는 전쟁광, 봄부스 남작도 살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전쟁을 좋아하는지 의사도, 남작부인도, 총리도, 추기경도 남작을 말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전투에서 남작은 오른팔을 잃고 맙니다. 남작이 아수라장 같은 전쟁터에서 오른팔을 찾지 못하고 성으로 돌아왔기에 의사는 오른팔을 치료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은 목수 피르민에게 오른팔을 만들어 달라는 이상한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을 고생한 끝에 목수 피르민은 오른팔을 만들어 남작의 성으로 갔습니다. 오른팔을 낀 남작은 팔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팔은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
전쟁광인 남작은 다시 전쟁터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왼쪽 팔을 잃어버립니다. 또 다시 사람들은 남작의 왼쪽 팔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뒤엔 양쪽 다리를 잃고 와서 피르민은 양쪽 다리까지 만들어 주게 되지요. 그런데 어느 날, 전쟁광 봄부스 남작은 전쟁터에서 그만 머리를 잃고 맙니다. 머리를 잃고 온 봄부스 남작은 가만히 누워 있습니다. 사람들은 남작을 위해 피르민에게 남작의 머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번에는 아무리 솜씨 좋은 목수라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었지요. 새로운 머리를 만든다는 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피르민은 결국 봄부스 남작의 새 머리를 만들어냅니다.
모두의 침묵 속에서 피르민은 남작에게 새로 만든 머리를 붙여줍니다. 긴 침묵이 흐르고 사람들은 숨을 죽였습니다. 남작은 평화로운 표정으로 가만히 누워 있었고, 예전처럼 새로운 적을 찾아 나설 낌새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주치의와 남작부인, 총리와 추기경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고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그리고 목수 피르민에게 기쁘게 말하지요.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머리는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 옛날 옛적에 솜씨가 아주 좋은 피르민이라는 목수가 살았습니다. 얼마나 솜씨가 좋은지 그가 만든 바퀴는 한번 쳐다보기만 해도 지구를 한 바퀴씩 돌 정도였습니다. 그가 만든 의자에 앉아 본 사람은 절대 다른 의자에 앉아 자신의 엉덩이를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을 할 정도였고요. 또 노래 부르며 춤 추는 로봇과 장난감, 양파 수프를 딸기 아이스키림 맛으로 변하게 하는 나무 숟가락, 비밀과 나쁜 기억들과 책의 내용까지도 보관할 수 있는 나무 상자도 만들었습니다. 언젠가 만든 양치기 소녀 조각상은 마을 남자들이 진짜 사람인 줄 알고 청혼을 할 정도였지요.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솜씨 좋은 목수였을 거예요. 당연히 온 나라에 그의 이름이 알려졌을 겁니다.
솜씨 좋은 목수 피르민과 함께 그 나라에는 절대로 전쟁을 멈추지 않는 전쟁광, 봄부스 남작도 살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전쟁을 좋아하는지 의사도, 남작부인도, 총리도, 추기경도 남작을 말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전투에서 남작은 오른팔을 잃고 맙니다. 남작이 아수라장 같은 전쟁터에서 오른팔을 찾지 못하고 성으로 돌아왔기에 의사는 오른팔을 치료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은 목수 피르민에게 오른팔을 만들어 달라는 이상한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을 고생한 끝에 목수 피르민은 오른팔을 만들어 남작의 성으로 갔습니다. 오른팔을 낀 남작은 팔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팔은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
전쟁광인 남작은 다시 전쟁터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왼쪽 팔을 잃어버립니다. 또 다시 사람들은 남작의 왼쪽 팔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뒤엔 양쪽 다리를 잃고 와서 피르민은 양쪽 다리까지 만들어 주게 되지요. 그런데 어느 날, 전쟁광 봄부스 남작은 전쟁터에서 그만 머리를 잃고 맙니다. 머리를 잃고 온 봄부스 남작은 가만히 누워 있습니다. 사람들은 남작을 위해 피르민에게 남작의 머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번에는 아무리 솜씨 좋은 목수라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었지요. 새로운 머리를 만든다는 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피르민은 결국 봄부스 남작의 새 머리를 만들어냅니다.
모두의 침묵 속에서 피르민은 남작에게 새로 만든 머리를 붙여줍니다. 긴 침묵이 흐르고 사람들은 숨을 죽였습니다. 남작은 평화로운 표정으로 가만히 누워 있었고, 예전처럼 새로운 적을 찾아 나설 낌새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주치의와 남작부인, 총리와 추기경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고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그리고 목수 피르민에게 기쁘게 말하지요.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머리는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
“이 나무 팔은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
“이 나무 다리들은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
“이 나무 머리는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
전쟁광과 솜씨 좋은 목수 피르민이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옛날 옛적에 솜씨가 아주 좋은 피르민이라는 목수가 살았습니다. 얼마나 솜씨가 좋은지 그가 만든 바퀴는 한번 쳐다보기만 해도 지구를 한 바퀴씩 돌 정도였습니다. 그가 만든 의자에 앉아 본 사람은 절대 다른 의자에 앉아 자신의 엉덩이를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을 할 정도였고요.
솜씨 좋은 목수 피르민과 함께 그 나라에는 절대로 전쟁을 멈추지 않는 전쟁광, 봄부스 남작도 살고 있었습니다. 어찌나 전쟁을 좋아하는지 의사도, 남작부인도, 총리도, 추기경도 남작을 말리지 못했습니다. 전쟁광 봄부스 남작이 전쟁터에서 팔과 다리를 하나씩 잃고 돌아올 때마다 솜씨 좋은 목수 피르민은 남작을 위해 새 팔과 다리를 만들어 끼워 줍니다. 그런데 마지막 전투에서 남작은 머리를 잃고 돌아옵니다. 목수 피르민은 과연 남작의 머리를 새로 만들어 주었을까요? 남작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유머가 돋보이는 우리 시대 평화그림책
평화는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 걸까요? 이 책을 읽다 보면 떠오르는 질문입니다. 세상에는 지금도 수많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제적 이득이나 종교 등을 이유로 폭력적인 전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총과 칼로 싸우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크고 작은 전쟁이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눈앞에서 일어나지 않았고, 당장 나에게 큰 피해가 없기에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모른 척하고 살아갑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삶과 세상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이 떠오릅니다. 바로 모른 척하지 않고 전쟁이나 폭력의 반대편에 서서 최선을 다하는 것. 우리 모두가 이렇게 움직일 때에 평화는 우리 사이에 슬며시 자리 잡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전쟁광과 어느 목수 이야기》는 평화를 만든 솜씨 좋은 목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평화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일깨우는 평화그림책입니다.
환상의 콤비, 전쟁광과 그의 팔다리를 만들어 주는 목수.
웃음기 섞인 호기심으로 시작해 대반전으로 마무리되는 책!
‘목수 피르민은 어떻게 평화를 만들어내는가?’
전쟁을 향한 전쟁광의 질주를 누가 멈출 수 있을까요?
여기 자신의 일에 미친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목공 일에 뛰어난 목수이고, 다른 한 사람은 미치도록 전쟁을 좋아하는 전쟁광 봄부스 남작입니다. 어떤 일을 좋아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운명은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목공 일은 사람들에게 이로운 일이지만, 전쟁은 사람과 세상에 해로운 일임에 분명합니다.
전쟁광 봄부스 남작은 전쟁터에서 왼쪽 팔을 잃고 돌아옵니다. 주위 사람들은 즉시 솜씨 좋은 목수 피르민을 불러 왼쪽 팔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합니다. 피르민은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남작의 왼쪽 팔을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그 왼쪽 팔을 붙이고 남작은 다시 전쟁터로 떠납니다.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팔은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 라는 말을 남긴 채.
그 뒤 오른쪽 팔과 양쪽 다리를 계속해서 잃고 돌아오지만, 그때마다 목수 피르민은 남작의 팔과 다리를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남작은 다시 전쟁터로 떠납니다. 매번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00은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 라는 말을 남긴 채 말이죠.
그러다 전쟁터에서 남작은 결국 머리를 잃고 맙니다. 이번에도 목수 피르민은 새로운 머리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피르민은 최선을 다해 새 머리를 만들어 남작의 목 위에 놓아줍니다. 남작은 당연히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주위 사람들이 피르민에게 얘기합니다.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머리는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거 같네!”
결국 목수 피르민은 자신의 손으로 평화를 만든 셈이 아닐까요?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만든 목수, 피르민
세상을 전쟁과 평화, 두 영역으로만 나눈다면 우리는 어느 쪽에 서 있을까요? 전쟁 쪽일까요, 평화 쪽일까요? 흔히 자신이 의도적으로 전쟁과 폭력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평화 편에 서 있다고 여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어떠할까요? 전쟁광 봄부스 남작이야 전쟁 편에 서 있는 것이 확실한데, 그럼 나머지 사람들은 과연 평화 편에 서 있는 걸까요?
전쟁광 봄부스 남작을 제외한 모두는 어찌 보면 전쟁에 적극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무심코 전쟁에 동의하며 평화를 외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마법의 손을 가진 목수는 으뜸이지요. 전쟁광인 봄부스 남작이 더 튼튼하고 훌륭한 팔과 다리를 가지고 더 열심히 전쟁을 하도록 만들어 주었으니까요.
하지만 목수 피르민의 노력은 처음에는 전쟁광인 봄부스 남작을 도와주는 결과를 불러왔지만, 마지막엔 오히려 평화를 불러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피르민이 ‘전쟁으로 가득 찬’ 봄부스 남작의 이전 머리보다 훨씬 훌륭한, ‘말없이 평화롭게 웃는’ 머리를 만들어 주었으니까요.
목수의 선택 하나로 세상은 평화를 맞이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목수는 어떤 머리를 만들까 하는 고민의 갈림길에서 아무도 모르게 평화의 손을 잡은 것이 아닐까 상상해보면 이 책을 읽는 재미가 훨씬 더해집니다.
평화는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 걸까요?
평화는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 걸까요? 이 책을 읽다 보면 떠오르는 질문입니다. 세상에는 지금도 수많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제적 이득이나 종교 등을 이유로 폭력적인 전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총과 칼로 싸우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크고 작은 전쟁이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눈앞에서 일어나지 않았고, 당장 나에게 큰 피해가 없기에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모른 척하고 살아갑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삶과 세상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이 떠오릅니다. 바로 모른 척하지 않고 전쟁이나 폭력의 반대편에 서서 최선을 다하는 것. 우리 모두가 이렇게 움직일 때에 평화는 우리 사이에 슬며시 자리 잡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이들과 함께 주위를 다시 한 번 둘러보세요.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지.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늘 마음속에 되새겨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