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원 I 최고가 : -원
  • 재고 : 0부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0)

무라카미 류가 2005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일본은 재정파탄으로 고립돼 가고 있으며, 북한은 미국과의 평화협정으로 체제보장을 받은 가상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일본 사회 일각의 반북정서와 강경론에 일침을 가하는 문제작으로, 2005년 노마문예상과 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북한의 개혁파 지도부는 날로 영향력을 키워가는 중국의 괴뢰정권 수립 움직임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적국 일본을 완전히 수렁으로 밀어 넣을 음모를 꾸민다. 그리고 2011년 4월 2일, 북한 특수부대 500여 명이 야구장 관객 3만 명을 인질로 잡고 후쿠오카를 점령한다.

특수부대 대원들은 자신들이 반란군인 '고려원정군'이며, 12만 후속부대가 곧 일본에 상륙할 예정이라고 언론플레이를 한다. 이에 일본정부는 스스로 후쿠오카를 봉쇄하고 자국민에게 테러를 가하는 자충수를 둔다.

무라카미 류는 탈북자 한원채의 수기를 읽은 것이 계기가 되어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10년여의 구상 기간과 4년여의 자료 수집 작업 기간 동안, 그는 200여 권에 달하는 북한 관력 서적을 통독하고 수십 명의 탈북자들과 직접 인터뷰를 했다. <반도에서 나가라>는 집필 단계에서부터 영화화가 전제되었고, 2006년 현재 한 제작비 200억 원 규모의 한일 합작 영화 제작이 추진 중에 있다.

수상 :2005년 노마문예상, 1976년 아쿠타가와상
최근작 :<오디션>,<69>,<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 총 291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편하게 쓰는 나의 자서전>,<대통령이 된 돌콩>,<황수관박사의 호기심 세상 1> … 총 38종 (모두보기)
소개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대학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번역가 및 출판기획자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링> 시리즈, <어두컴컴한 물밑에서>, <은하영웅전설>, <창룡전>, <아루스란 전기>, <주먹이 운다>, <인간 역도산>, <화이트 아웃>, <모든 것이 F가 된다>, <종말의 바보> 등이 있다.
자서전 분야에서는 《만화 김대중》(김대중 공식 전기)을 비롯, 각계각층 다양한 분들의 저작과 출간을 지원하고 있다.

무라카미 류 (지은이)의 말
이 소설을 쓴 최대 동기는 근미래에 있어 최악의 일본을 시뮬레이션 하는 데 있는 것도 아니었고, 현실의 정치.외교.국가전략 등을 검증하거나 비판하는 것도 아니었다. 나는 1년 반의 집필을 통해 끊임없이 '타인'과의 교섭.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궁리해 왔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앞으로 정치적.경제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든 간에, 정부나 국민에게 있어서 '타인'에 대해 신중하고 끈기 있는 교섭.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인 것이 되리라는 예감이 <반도에서 나가라>의 최대 동기로 존재해 왔던 것이다.

이 작품에는 많은 자극적 장면이 있기 때문에 모험 활극으로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등장인물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었으면 한다. 정치나 국가라는 개념 속에는 처음부터 소수자(minority)를 소외시키고 억압하는 장치가 들어가 있다는 잔혹한 사실과 누구라도 소수자 취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소수자의 자유가 인간에게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러한 것들을 독자들이 읽어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