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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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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 묻혀 있던 여성들의 삶을 노동과 생산, 경험과 기억을 통해 되살려낸 책이다. 역사가 거다 러너(Gerda Lerner)가 말했듯 여성들은 남성들과 세계를 똑같이 공유해 왔다. 세계의 모든 경험의 반은 여성들의 것이며, 세계의 일과 생산물의 반은 여성들의 것이 다. 또 여성은 언제나 역사를 만들고, 살아있게 하고, 형태를 부여해 왔다. 그러나 여성의 경험과 시간은 남성의 렌즈를 통해 굴절되어 왔고, 많은 여성들의 경험은 누락되었다. 아직 여성의 노동과 생산, 경험과 기억을 온전히 담아낸 여성사는 기술되지 않고 있다.

여성사 기술은 멀고도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이다. 세계의 모든 경험의 반은 여성들의 것이지만, 그 경험의 대부분이 기록되지 않았거나 기록되었더라도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때문이다. 여성의 역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흩어져 있거나 문자로 기록되어 있지 않은 자료들을 발굴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여성사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면서 이러한 작업들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이 책 역시 그간의 역사 기술에서 누락된 여성들을 발굴하고, 왜곡 평가된 여성들을 재평가한 것이다.

첫문장
학창 시절 배웠던 시조 몇 수의 기억 그리고 단편적 야사, 신육복의 풍속화에 등장하는 화초머리 여인의 박제화된 관능, 궁중 암투를 그리는 사극에 여지없이 등장하는 요부의 '부적절한'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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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신문 2019년 12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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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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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http://www.gofeminist.org
소개 :우리는 역사를 다시 쓰고 대안 문화를 만들며 새로운 이론을 생산하고자 한다. 여성이라는 현재의 정체성을 만든 역사에 균열과 틈새를 내겠다는 의미에서 이 책의 제호《여》와《성》사이에 빗금(/)을 그었다. 기존의 여성이란 남성을 상정하지 않고는 자존적일 수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여성에 틈새를 내는 여/성의 이론을 만들어보려 한다. 여성이라는 요상한 이름과 성이라는 기이한 이름의 역사를 다시 쓰겠다는 것이다. 다시 쓰는 행위는 여성주의적 주체의 역사를 창출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