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백야행>, <변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1993년 작. 원제는 <분신 分身>이다. <분신>이라는 원제가 보여주듯 이 소설은 서로 같은 얼굴과 몸을 가진 두 소녀의 이야기다. 얌전한 성격의 마리코와 아마추어 록 밴드의 보컬로 활약하는 후타바 두 소녀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행복한 가정 속에서 밝게 자란 마리코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부모님과 한 군데도 닮은 곳이 없다는 것. 그러던 어느 날 마리코의 집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고, 마리코는 화재의 원인을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된다.
홀어머니와 자란 후타바는 밴드의 보컬로 TV에 출연하게 된다. 어머니는 후타바의 TV 출연을 극구 말리지만, 후타바는 막무가내로 출연해 우승하게 된다. 하지만 TV 출연 후 후타바에게는 알 수 없는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후타바 역시 원인을 밝혀나가던 중, 자신과 얼굴이 똑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