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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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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의 모습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때로는 냉소적으로, 때로는 따뜻하게 그려 내는 오쿠다 히데오. 그가 이번에는 특유의 유머 감각과 삐딱함으로 무장한 채 세계 각지의 야구장으로, 록 페스티벌로, 그리고 심지어 세계 최고의 롤러코스터를 타러 놀이동산으로 동분서주한다. 야구와 맥주가 있으면 행복한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좌충우돌 관람기.
자칭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인 게으름뱅이 작가는 출판사 편집자가 야구 관전 르포나 여행기를 써 달라고 부탁할 때마다 일단은 귀찮다고 거절하고 보지만, 결국은 그의 약점을 잘 아는 편집자의 꼬임에 빠져 번번이 이곳저곳으로 떠나고 만다. 올림픽 기간 내내 좋아하는 중국음식과 맥주를 즐기며 경기를 관람하기도 하고, 산속에서 사흘간 열리는 '꿈의 록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도 한다. 한여름 작열하는 태양 아래 아무 볼거리 없는 만국 박람회에 다리를 질질 끌며 다녀오기도 하고, 뭘 하러 가는지도 정확히 모르면서 "우동 먹으러 가자"는 꼬임에 빠져 '88 사찰 순례'에 따라 나서기도 한다. 작가 오쿠다 히데오 특유의 대책 없는 솔직함으로 폭소를 터뜨리게 만드는가 하면 작열하는 독설로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통쾌함을 느끼게 하는 <야구를 부탁해>는 저자의 야구에 대한 사랑과 록 음악에 대한 열정, 갖가지 미식 체험, 여행, 중년의 감회 등 흥미진진한 요소들이 곁들여져 있는 에세이이다. 또다시, 헤엄쳐 돌아가라 : ★★★★★ 닥터 이라부는 작가 자신이었다.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다니는 모습, 안 봐도 알 것 같다. ★★★★★ 폭소! 천재! 표현력! 과연! ★★★★★ 특유의 독설과 유머가 작열하는, 그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 ★★★★★ 이 작가 완전 야구 오타쿠다. 그 열의와 집념이 ‘엄청 리얼하게’ 전해진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1년 7월 9일자 '북카페' - 동아일보 2011년 7월 9일 새로나온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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