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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오정희가 오랜 침묵을 깨고 펴낸 산문집. 소설가이자 한 남자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로서 문학과 생활 사이에서 투쟁해온 작가 오정희의 인간적 면모가 오롯이 담겨 있다. 한 비범한 작가의 문학적 비밀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난한 삶의 여정을 반추케 하는 인생론을 들려주는 책이다.

한국 현대소설사에서 '오정희'라는 이름 석 자가 갖는 의미는 아주 특별하다. 오정희는 내면 지향적 주제의식과 문체미학으로 신경숙, 전경린, 조경란, 하성란, 윤성희 등 수많은 후배 소설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왔다. 신경숙은 자전적 소설인 <외딴방>에서 자신이 오정희로부터 많은 것을 빚지고 있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1998년 「작가세계」에 단편소설 '얼굴'을 발표한 이후, 6년 만인 2004년 「문학과사회」에 장편소설 '목련꽃 피는 날' 연재를 시작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2회 만에 중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내 마음의 무늬>는 작가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책이다. 즉 지난날의 문학과 삶을 총결산하는 회고록이자, 제2의 문학인생을 시작하겠다는 재기 선언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산문집으로는 두 번째에 해당하는 <내 마음의 무늬>에는, 대체로 2000년대에 들어와 쓴 글들이 수록되었다. 어느덧 예순의 나이에 이른 오정희가 담담하게 지난날을 관조하면서 과연 인생이란 무엇인가,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그리고 독자들에게 넌지시 되묻는다.

1장에는 나이 들면서 새롭게 바라보게 된 세상과 마음의 풍경을, 2장에는 제2의 고향인 춘천에서 30여 년 동안 생활하면서 느낀 감상을 담았다. 3장에서는 그의 내면을 지배해온 '바람'의 테마를 대화 형식을 빌려 이야기하고, 4장에서는 문학관과 창작의 비밀에 관해 들려준다. 5장에는 김동리, 이문구, 김병익 등 작가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문인들에 얽힌 추억을 담아냈다.

수상 :2008년 현대불교문학상, 1996년 오영수문학상, 1982년 동인문학상, 1979년 이상문학상
최근작 :<활란>,<탱자>,<식구 소음공해> … 총 98종 (모두보기)
소개 :

오정희 (지은이)의 말
이 책은 나의 두 번째 산문집이다. 서너 편을 제외하면 대체로 2000년대에 들어와 쓴 글들이다. 다시 보니 본업인 '소설'을 쓰지 못하고 사는 동안 '소설쓰기'에 대한 이야기만 줄기차게 써댄 점이 두드러진다. 자신의 관심사나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일이 민망한 자기고백이거나 자기연민이 아닌,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로 향한 물음이고 나눔에 대한 바람이라고, 책머리에서 해명하고 싶다.

누구든 글을 쓰는 이유는 스스로를 가르치고 이해하기 위해서라는 말에 공감해왔다. 이제는 그 공감에 '즐거움'이나 '행복'이라는 단어를 덧붙이려 한다. 글쓰기의 즐거움! 글쓰기의 행복! 글쓰기의 황홀! 어쩌면 나는 단지 '좋은 문장가'가 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많이 생각하고 오래 삭히어 빚어내는 한 줄의 고요하고 단정한 문장과 깊은 울림으로 숨 쉬는 행간의 세계는 모든 글 쓰는 자, 글 읽는 자들의 꿈일 것이다.

황금부엉이   
최근작 :<캘리그라피가 좋아서>,<이제 당신도 올바르게 먹어야 합니다>,<부를 끌어당기는 글쓰기>등 총 174종
대표분야 :사진 15위 (브랜드 지수 17,847점), 그래픽/멀티미디어 17위 (브랜드 지수 15,615점), 오피스(엑셀/파워포인트) 19위 (브랜드 지수 6,23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