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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영희가 우리 사회의 차별받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르뽀집.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간하는 월간 《인권》에 연재되었고, 여러 다른 매체에 발표되었던 르뽀 작품들을 모은 것이다. 낮은 곳을 응시하는 내밀한 시선과 떨림으로 우리 사회의 차별과 소외, 인권의 문제를 파헤쳤다.

고물을 주워 생계를 꾸리는 노인들, 시간이 흐를수록 희망이 보이지 않는 농민과 비정규직 노동자들, 속도와 경쟁하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덤프트럭과 퀵서비스 기사들,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야 하는 일용직 노동자들, ‘서민을 위한’ 개발에 밀려 쪽방촌으로 떠밀려난 도시 ‘서민들’, 빈곤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구조에 갇힌 사람들까지 지은이는 우리네 주변에서 발견되는 소외된 이들의 삶의 이야기들을 직접 찾아가 듣고 체험하며 기록한다.

이들은 우리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동시대 동일한 공간을 살아가는 소외되고 억눌린 삶들이다. 이들 삶의 구체적인 모습을 통해 우리는 우리 시대의 이면에 대해, 그리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소외, 절망을 넘어서는 인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여는 글

고물을 줍는 노인들
‘기타 국민’이 된 농부들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찬 소주를 붓는다
퀵서비스, 그 위험한 질주
노동자다, 아니다?
몽골에서 만난 두 소년
부안, 그리고 3년……
세월의 막장에 갇힌 사람들
장터에서 만난 사람들
고객 만족 고객 감동
새벽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
아파서 우는 게 아닙니다
한국을 다녀간 조선족들
막장을 달리는 지하철
소록도 테레사 허옥희 씨

허병두 (숭문고 교사,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 대표)
: 터널 속에 갇힌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

최근작 :<국경 마을, 삼차구에서 보내온 이야기>,<만주 6000km>,<그래도, 살아갑니다> … 총 35종 (모두보기)
소개 :

박영희 (지은이)의 말
지난 해 3월 공저로 르뽀집을 발간한 뒤 1년여 만에 개인 르뽀집을 세상에 내놓는다. 기쁜 반면 우울하기도 하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터널 속에 갇혀 더듬거리는,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이웃들이 적지 않음을 목도했기 때문이다.
고물을 주워 생계를 꾸리는 노인들, 시간이 흐를수록 탄식만 는다던 농민과 비정규직 노동자들, 삼십 년 넘게 장터를 떠돌며 살아온 장돌뱅이들, 덤프트럭과 퀵서비스 기사들,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야 하는 일용직 노동자들, 몽골에서 만난 두 소년과 한국을 다녀간 조선족 등 네 해째 나는 이들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했고, 이들의 탄식과 눈물 젖은 목소리를 몇몇 지면을 통해 보고해왔었다. 돌아보건대, 이들의 탄식과 분노, 절망의 목소리는 불혹의 나를 바로 세워준 회초리이자 죽비이기도 했다.